[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흑백요리사'의 심사위원 안성재 셰프를 향한 무분별한 루머와 비방에 대해 제작사가 법적 대응에 나섰다.
'흑백요리사'의 제작을 맡은 스튜디오 슬램은 6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입장문을 게시하고 "최근 프로그램이 방영됨에 따라 특정 출연 셰프를 겨냥한 인신공격, 악의적인 댓글, 심지어 개인 SNS 계정에 비방 메시지를 보내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슬램 측은 "이러한 행위는 평생 요리에 매진해 온 셰프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할 뿐만 아니라, 일반인 출연자들에게 치유하기 어려운 큰 상처를 남기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요리에 대한 순수한 열정으로 경연에 임해주신 셰프들이 더 이상 피해를 입지 않도록" 악성 비방과 명예훼손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또한 "제작진은 특정 셰프에 대한 인격 모독성 게시물 또는 SNS 메시지에 대해 지속적으로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며 "확인된 악의적 게시물과 메시지 작성자에 대해서는 선처 없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최근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는 안성재 셰프가 '화교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거나, 그가 프로그램 내에서 중식 요리사들에게 유독 후한 평가를 내린다는 주장이 확산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안성재의 억양이 묘하게 중국 성조 같다", "'모수'(안성재 운영 레스토랑)의 명칭은 모택동을 찬양하기 위해 만든 이름이다"라는 등 그가 중국 공산당원이라는 황당한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안성재 셰프는 한국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한국계 미국인이다. 그는 과거 미군에 입대해 이라크 전쟁에 파병되기도 했던 미국 국적자로 알려져 있다.
제작사 측은 "시청자 여러분들의 성숙한 문화와 배려가 셰프들을 보호하고 프로그램을 이어가는 데 가장 큰 힘이 된다"며 건전한 비평의 범위를 넘어선 인격 모독과 비난을 멈춰달라고 당부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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