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임은정 서울동부지방검찰청 검사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법정 출석과 검찰청 폐지를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 통과를 언급하며 '밤이 찾아와도 다시 내일의 태양이 뜰 것'이라는 소회를 밝혔다.
임 지검장은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5년 전인 2020년 11월 윤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으로 근무할 당시 자신이 적었던 글을 재인용하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윤석열 총장이 대검에 근무할 때 윤 총장과 함께 우리 검찰이 몰락하겠다고 예감했다"라며 "5년 전 이런 날을 예감했음에도 20년 넘게 검찰에 몸담은 사람으로서 서글픔이 없을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그(윤석열)를 대통령으로 옹립하고 옹위했던 검찰 역시 통렬한 반성과 변화를 찾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때가 이르러 해가 저물고 밤이 찾아들었지만 다시 내일의 태양이 떠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임 지검장은 "우리가 맞이할 내일이 오늘보다 훨씬 나을 수 있도록 더욱 궁리하고 분투해 보겠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