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그룹 빅뱅 출신 최승현(탑·38)이 "30대는 잃어버린 시간"이라며 마약 투약으로 처벌 받은 이후 7년 간 세상과 완전히 단절한 채 살았다고 했다. 앞으로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청년으로서 건실하고 안정적으로 살아가고 싶다"고 했다.
최승현은 15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2' 공식 인터뷰에 나와 "지난 7년 간 사회와 단절된 채 집과 음악 작업실을 오가며 살았다"고 말했다.
"그 긴 어둠 속에서 음악 작업만 했습니다. 음악 작업만 한 이유는 음악을 만들 때, 마이크 앞에 설 때, 유일하게 제가 숨을 쉴 수 있었습니다. 제가 살기 위해서 음악을 만들었습니다. 제가 듣고 싶은 음악을 만들면서 시간을 보냈고, 그렇게 제 어두운 마음과 쓰라린 고통을 견뎌냈어요. 그 기간 엄청나게 많은 곡을 만들었습니다. 당연히 팬 여러분께 들려드리고 싶어요. 그게 제 책임감이기도 합니다."
최승현은 20대가 찬란한 영광의 시기였다면, 30대는 잃어버린 시간이라고 했다. 40대는 평범하게 살고 싶다고 했다.
"20대 때 찬란한 영광을 누리면서 과분한 사랑을 받았습니다. 제게 30대는 정말 잃어버린 시간이었어요. 그동안 제 과오를 뼈저리게 후회했습니다. 너무 큰 수치심이 들었고, 자기 모멸감과 함께 진심 어린 반성의 시간을 겪었습니다. 그러면서 음악을 만들면서 치료 받았습니다. 그 음악을 팬들에게 들려주고 싶습니다. 앞으로 저는 그냥 대한민국의 평범한 청년으로서 누구보다 건실하게 살고 싶습니다. 제 가장 큰 목표는 안정적으로 살아보는 겁니다."
최승현은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시기에서 이제는 조금 벗어나 건강을 많이 회복한 상태라고 했다. 그러면서 "많이 단단해졌다"고 했다.
"건실하고 안정적인 삶이라는 건 아침에 깼을 때 또 내 이름이 붙은 안 좋은 기사가 나오지 않을까 걱정하지 않게 되는 겁니다. 지난 10년 간 삶이 너무 시끄러웠거든요. 건강을 위해서 요샌 운동도 하고, 식단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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