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고가도로를 지나던 화물 트럭에서 불이 나 이른바 거대 ‘불 폭포’가 쏟아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21일 소후닷컴, 시나닷컴 등 중국 포털사이트에는 지난 12일 중국 저장성 츠시시의 한 고속 고가도로에서 벌어진 화재 사고 관련 영상이 다수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도로를 달리던 차량 앞으로 붉은빛 폭포가 콸콸 쏟아져 내린다. 고가도로 위에서부터 시작된 ‘불 폭포’였다.
현지 트럭 전문 매체 등에 따르면 이곳 고가도로를 지나던 화물 트럭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곧이어 누군가 불이 난 차량에서 물건을 꺼내 옮기려고 했으나 불은 이미 트럭 앞쪽까지 번진 상태였다는 게 목격자들 설명이다.
여기에 트럭에 실린 요리용 기름이 쏟아지면서 수 미터 길이의 불 폭포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화재로 고가도로 아래는 물론 주변 일대 교통이 순식간에 마비됐다.
현지 교통경찰과 소방관들은 현장에 출동해 진화에 나섰다. 가연성 높은 기름 탓에 불길이 가라앉지 않아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고가도로 밑을 지나던 차량들도 불폭포를 피해 양쪽으로 현장을 빠져나갈 수 있었다.
한편 현지 당국은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