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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라이브' 뉴진스 "민희진이 시킨 것 아냐…다섯 명 인생 걸린 문제"

2024.09.11 20:08  
뉴진스(유튜브 영상 갈무리)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그룹 뉴진스 혜인이 본인들이 직접 나서서 입장을 밝히는 이유에 대해 말했다.

뉴진스는 11일 오후 유튜브를 통해 '뉴진스가 하고 싶은 말'이라는 제목의 긴급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혜인은 방송을 진행하게 된 것에 대해 "이런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사실이 너무 답답했다"며 "또한 우리 다섯 명의 미래가 걱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라이브를 준비하면서 라이브를 하고 나면 어떤 반응이 있을지 걱정이 있었다"라며 "(민희진) 대표님이 시킨 것 아니냐는 엉뚱한 말이 있을지 걱정됐는데 이 부분은 확실히 말하고 싶다, 다섯 명이 정말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준비한 라이브다, 촬영 세팅이나 장소 등 우리끼리 준비할 수 없는 것은 신뢰하는 감독님께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버니즈(팬덤명)까지 나서서 도와주고 있는데 우리만 숨어있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어른들의 일이라고 맡기기에는 우리 다섯 명의 인생이 걸린 문제다, 우리가 겪은 일인 만큼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은 것보다 우리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건강한 방식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용기 냈다, 우리가 하는 이야기는 결론적으로는 하이브를 향한 이야기"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한편 어도어 측은 지난달 27일 "이날 이사회를 열고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며 "김주영 신임 대표이사는 다양한 업계에서 경험을 쌓은 인사관리(HR) 전문가로서 어도어의 조직 안정화와 내부정비 역할을 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어도어 측은 "민 전 대표는 대표이사에서는 물러나지만 어도어 사내이사직을 그대로 유지한다"며 "뉴진스의 프로듀싱 업무도 그대로 맡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어도어 내부 조직도 제작과 경영을 분리하게 된다"며 "이는 (하이브 내) 다른 모든 레이블에 일관되게 적용돼 왔던 멀티레이블 운용 원칙이었으나 그간 어도어만 예외적으로 대표이사가 제작과 경영을 모두 총괄해 왔다"고 했다.


하지만 민 전 대표 측은 "이번 해임 결정은 주주 간 계약과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 결정에 정면으로 반하는 위법한 결정"이라며 프로듀싱 업무를 담당시키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이라고 맞섰다.

이후 지난달 30일에는 "업무위임계약서상에 기재된 계약 기간이 2개월 6일에 불과하다"며 "아이돌 그룹 프로듀싱을 2개월 만에 완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놀랍다"고 지적했다. 반면 어도어 측은 "민희진 이사의 사내이사 임기에 맞추어 계약서를 보낸 것"이라고 반박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