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함소원이 학력 위조설을 또 한 번 더 일축했다.
함소원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의 학력 위조 사건은 돈 500만원 때문"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어 "학력 위조의 문제 원인은 '대학교 1학년부터 준비해서 미스코리아 나갔으면 96년 미스코리아여야지 네가 왜 97년 미스코리아냐' 이 말이었다, 그러니 '당신은 편입생이다' 이런 원리"라고 적은 뒤 "미안하다 나 돈이 없었다"고 밝혔다.
함소원은 "전단을 붙인 미용실에 들어간 난 미스코리아가 되려면 미용실에 내는 준비 자금 500만원이 필요했다"며 "학교 등록금도 벌면서 미스코리아 준비 자금도 벌어야 해서 오빠와 언니 나 삼남매는 각자 압구정 대치동에서 살아남으려고 열심히 알바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준비 자금을 번 그 1년을 이야기 안 했다는 이유로 학력 위조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무용 선생님이 내게 학교에 연락해 1995년도 입학증과 성적표가 남아있는지 확인하라고 연락해 주셨고 다행히 남아있는 입학증을 요청해 받을 수 있었다"고 했다.
함소원은 아이스크림 집, 학교 앞 식당, 청소 등 당시 시급 1400~1500원을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했다며 "얼추 미스코리아 준비 자금이 맞춰지고 있을 때 나는 점점 학생에서 사회인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고3의 힘든 생활을 이겨내고 원하는 대학교를 가고 또 새로운 꿈 미스코리아라는 꿈을 꾸며 자신감이 생겨났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함소원은 미스코리아 출전 당시에 대해 "예선 수원 진이 당선되고 본선 합숙에 들어갈 때 많은 후보 가족이 그 비싼 외제 차를 끌고 올 때도 나는 별로 기가 죽지 않았다"며 "남들보다 5배로 했던 노력, 시간 투자의 원리로 오히려 마음속에 자신감과 자존감은 쑥쑥 올라오고 있었다"면서 "오히려 기가 죽은 건 가족들"이라고 떠올렸다.
함소원의 어머니는 딸이 탈락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결국 97년 미스코리아 미스 태평양이 됐다고. 그는 "나중에 들은 말이지만 엄마는 같은 후보들의 엄마들의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미 미스코리아는 내정됐다고 그런 지나가는 이야기를 들은 후 내가 너무 기대할까 봐 도와줄 수 없는 우리의 생활 형편을 생각해 지레 겁나 나를 포기시키고 싶으셨단다"라며 "어차피 우리 집은 나를 도와줄 것이 없으니 너무 기대할 막내딸 마음이 아플까 봐 미리 포기시키셨다고"라고 털어놨다.
한편 함소원은 1997년 미스코리아 태평양 출신으로 그의 프로필에는 숙명여자대학교 중퇴라고 기재돼 있다. 그는 지난 15일에도 학력 위조설, 편입설, 제적설 등을 언급하며 "정식 입학한 사실은 내가 아는 사실이고 나머지는 내가 학교에 문의하니 내가 아는 사실 이외에 기사에 난 일들은 학교에서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이야기했다, 말도 안 되는 기사들의 출처는 어디일까? 남아 있는 것은 1995년도 입학증뿐"이라는 글을 남겼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