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MC 겸 개그맨 신동엽이 연예계 활동을 하며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렸다.
1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이 공개한 영상에는 배우 윤태영과 황정음이 출연해 신동엽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최근 이혼 아픔을 겪은 황정음은 "동엽 오빠는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을 때가 몇 살 때였냐"고 물었다. 신동엽은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을 때는 30대 후반이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39세인 황정음은 "저랑 비슷하다"고 공감했다.
과거 사업 실패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신동엽은 "인생에서 안 좋은 일이 벌어져 마음은 썩어 문드러져 있는데, 예능에서 내 생각을 이야기 해야 되고, 상대방 말을 듣고 장난치고 이상한 얘기, 헛소리를 해야 했다"며 개그맨으로서의 고충을 털어놨다.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틸 수 있었던 건 개인적인 걸로 내 모습을 소홀히 하면 팬들, 시청자들한테 못할 짓을 하는 거 같은 거다. 그래서 나는 되게 열심히 했고, 일할 때는 침울해 하지 않고 자기 본분에 충실했다.
윤태영은 "우리가 방송에서 보는 신동엽 형은 막 되게 막 장난기 많고, 야한 농담도 많이 하고 이러는데 현실에서 보면 정말 세상의 풍파를 다 겪고 무슨 부처님 같은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 이에 신동엽은 "나 기독교야"라고 웃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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