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강현명 기자 = 김병현이 첫 홈쇼핑 생방송 도전에서 미숙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19일 오후 4시45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서는 정호영이 홈쇼핑 노하우를 공개했다.
이날 김병현은 정호영을 따라 홈쇼핑 출연에 도전했다. 그는 홈쇼핑계에 진출하고 싶은 꿈을 품고 정호영에게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이에 정호영은 김병현에게 같이 방송을 하게 될 쇼핑 호스트 최경진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정호영과 최경진은 방송에 앞서 김병현에게 홈쇼핑 주의점을 알려줬다.
정호영은 "짜더라도, 맵더라도, 무조건 맛있게"라고 김병현에게 당부했다. 최경진은 "최상급 표현, 엄지척은 절대하시면 안 된다"라며 "다른 상품과 비교하거나 비방하면 안 된다"며 조심할 점을 알려줬다. 심의실에서 모니터링을 한다는 최경진의 말에 김수미는 "멘트 수정하라고 연락이 오면 사과방송해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이런 가운데 정호영은 "김병현이 저 많은 금기 사항을 다 외울 수 있을지"라고 걱정을 표했다.
생방송에 앞서 홈쇼핑 스태프는 김병현에게 "오늘 사전 촬영을 해보고 실직적으로 할 수 있는지 보고 생방송 출연 결정을 하겠다"고 했고 김병현은 사전 촬영에 들어갔다. 김병현은 다소 어색한 모습으로 사전 촬영을 했고 그는 음식을 한 입 먹자마자 콜록거렸다. 이에 패널들은 탄식을 내뱉으며 "라이벌 업체에서 보낸 게 아니냐"라며 "아까보다 더 못한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김병현은 이어 금기사항이었던 '엄지척'을 날렸고 이에 정호영은 "손가락을 부러트려버릴 수도 없고"라며 분노를 토해냈다. 이를 본 관계자는 김병현에게 "오늘 계속 같이 방송하기엔 어려울 것 같다"며 마이크 없이 먹방 위주로 촬영하자고 했다.
생방송에 들어간 김병현은 뜨거운 동태탕에 인상을 찌푸리며 시식했고 이는 패널들의 답답함을 샀다. 이에 최경진은 "너무 감격스러워하고 계세요"라며 노련하게 수습했다. 하지만 김병현의 어색한 리액션을 본 카메라는 결국 최경진과 정호영을 향하고 김병현은 자막으로 가려졌다. 더불어 김병현은 알찜을 먹어보라는 최경진의 말에 알찜이 아닌 밥을 먹고, 먹는 도중 음식을 흘리는 등 미숙한 모습을 보여 패널들을 폭소케 했다.
겨우 생방송을 끝낸 김병현에 김수미는 "처음인데 저렇게 못하는 게 당연한거지"라며 그를 위로했다. 생방송 후 관계자는 해당 방송이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고 90%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김병현에게 "오늘 첫 시작이니까 조금 노하우 배우시면 다음번엔 꼭 정식으로 모시겠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