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이솜이 판타지물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이솜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이솜은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을 통해 오컬트 판타지 장르에 도전한 것에 대해 "판타지물 재밌었다, 다음에 히어로 같은 캐릭터를 만나도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유경과 잘 어울렸는지는 관객분들이 말씀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유경 캐릭터가 그래도 잘 밸런스를 잡고 가지 않았나 생각이 들고, 눈이 잘 담겨서 만족스러웠다"며 웃었다.
자신이 맡은 유경 역에 대해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때도 대사가 많이 없었다. 눈으로 얘기하는 부분들이 많았고, 이 캐릭터가 비밀스럽고 신비로운 느낌이 들었던 것 같고 중요한 키를 가지고 있는 친구라고 생각해서 현장에서 밸런스를 잡았다"라며 "어느정도 한 곳에 치우쳐지지 않으려고 감독님과 얘기를 많이 나눴다"고 설명했다.
유경은 귀신을 보는 인물로, 귀신을 믿냐는 질문에 "어릴 때 가위를 많이 눌렸던 기억이 있고, 요새 피곤하면 눌리기도 한다"라며 "저는 가위 눌리면 보고 싶어서 억지로 눈을 뜨는 스타일이다,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그래서 귀신이 있다고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귀신이 너무 무서운데, 이 영화는 오컬트이긴 하지만 모험도 있고 경쾌함, 유쾌함도 있어서 그런 걱정 없이 촬영을 했던 것 같다"며 "그런데 귀신의 집은 무섭다"고 덧붙였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은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 분)가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후렛샤, 김홍태 작가의 웹툰 '빙의'를 원작으로 한다. 이솜은 천박사와 함께 진짜 사건에 뛰어든 유경 역을 맡았다.
영화는 오는 27일 개봉.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