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박보영이 극중 남편인 박서준과 첫 촬영이 웨딩 촬영이었다면서 서로 극중 결혼을 한 경험이 많아 어색함이 없었다고 말했다.
박보영은 2일 오전 서울 삼청동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박서준과 처음부터 내적 친밀감을 느꼈다면서 "서로 작품들을 본다, 만나지 않아도 뭔가 아는 사람인 것 같고, 작품하지 않았는데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박서준과의 첫 촬영이 웨딩 촬영이었다면서 "처음 뵙고 어떻게 해야하나 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편안하게 해주셔서 그리고 아마 나도 결혼을 되게 많이 했고 (박서준)오빠도 많이 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웨딩 촬영 경험도 있고 해서 자세에 대한 것도 익숙한 게 있더라, 결혼을 생각보다 많이 했더라"고 덧붙였다.
박서준과는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지만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흘러갔다. 박보영은 "박서준 오빠랑은 이상하게 상의를 많이 한 적이 거의 없다, 찍을 때 그게 너무 잘 되는 배우였다"며 "어떻게 이렇게 할 거야? 이런 대화가 없었고 테스트 하고 하면 이렇게 하면 되겠다, 이런 게 훨씬 많았다, 상의하지 않아도 주고받는 게 잘됐던거 같다"고 덧붙였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박보영은 극중 황궁아파트 602호 민성(박서준 분)의 아내이자 신념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명화를 연기했다.
한편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오는 9일 개봉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