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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17년간 출연료 186억…하루도 안 쉬고 70억 빚 갚았다"

2023.04.06 17:28  
유튜브 채널 '올댓스타' 방송 화면 갈무리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빚의 아이콘에서 상환의 아이콘이 된 방송인 이상민이 70억원의 채무를 청산할 수 있었던 이유가 밝혀졌다.

최근 기자 겸 유튜버 안진용은 유튜브 채널 '올댓스타'를 통해 이상민이 지난 17년간 출연료로만 186억1500만원을 벌었다며 빚 청산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안진용은 "이상민은 2005년 사업에 실패해 69억5000만원의 빚을 떠안았다"고 채무 액수를 밝히며 "이상민이 빚을 안자마자 곧바로 방송을 열심히 한 것은 아니다. 당시 사업 실패와 각종 구설 때문에 이상민을 쓰는 방송사가 많지 않았다. 그가 다시 방송에 나온 건 2012년 '음악의 신' 이후부터"라고 말했다.

그는 "이상민이 2012년부터 12년간 이상민이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이 80개가 넘는다. 매일 하루 한번 이상 방송에 출연했다는 뜻이다. 이상민은 거의 쉬는 날 없이 일을 했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이어 "더 지니어스라는 프로그램에서 우승하며 받은 상금 6200만원을 거의 다 빚 갚는데 썼다"고 밝혔다.

안진용은 "이상민은 2015년 '아는 형님'부터 고정 프로그램이 많아졌다. 또 2016년 운명의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궁상민'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메인 MC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그는 단발성 게스트로 섭외되는 경우에도 마다하지 않고 달려갔다고 말했다.

안진용은 이상민의 출연료에 대해 "주변 PD와 작가에게 물어본 결과 이상민의 출연료는 꾸준히 올랐다. 초창기 회당 출연료가 200만원이었으며 메인 MC를 맡은 뒤에는 자연스럽게 몸값이 올랐다. 하지만 출연료가 맞지 않아도 협상을 통해 웬만하면 방송에 출연했다. 어떻게든 합의점을 찾아서 프로그램에 출연했다"고 전했다.

또 그는 "회당 평균 출연료를 300만원으로 잡고, 하루도 빠짐없이 방송에 출연했다고 하면 연수익은 10억9500만원이다. 여기에 17을 곱하면 186억1500만원이 된다"고 전했다.

안진용은 "하지만 세금이라는 것이 무섭다. 이 정도 소득이면 세금이 절반"이라면서 "남은 돈은 약 93억원 정도일 것이다. 이 돈을 소속사와 7대3으로 나누면 이상민이 실제로 번 돈은 65억원 정도"라고 추산했다.

그러면서 "필요 경비와 17년간의 생활비 등을 제외하면 돈이 모자랄 수 있다.
하지만 재방송료도 있고, 기타 광고와 홈쇼핑 출연도 꽤 많이 했다. 이런 수입들을 다 합하면 이상민이 17년 동안 어떻게 70억 원대 빚을 갚을 수 있는지 대략적인 계산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상민은 최근 한 방송을 통해 거액의 채무를 올해 다 청산하게 된다고 전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