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배우 김학철이 탈모와 노안으로 주목받았던 순간에 대해 얘기하며 큰 웃음을 줬다.
지난달 25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모내기클럽'에는 배우 김학철이 출연해 입담을 자랑했다.
이날 김학철은 노안과 탈모로 "연극에서 20대 후반인데 50대 후반 역을 맡았다. 제 딸로 나오는 친구가 저보다 한 살 어렸다"며 남다른 연기 이력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만큼 제가 노안이었다. 선배님들도 다 저한테 인사했다. 그때 제 얼굴이 굉장히 불친절하게 생겼었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김학철에게 머리를 조아려야(?) 했던 선배 중에는 김영철도 있었다. 20년 전 SBS 대하드라마 '야인시대' 출연 당시 김두한의 정치적 스승인 조병옥 역으로 출연했던 김학철은 김두한이었던 김영철에게 '선생님, 조 박사님' 소리를 들었다.
김학철은 "김영철 형이 저보다 대여섯 살 형인데 저보다 30년이나 어린 역할을 했다"고 했다. 실제 김영철은 1953년생, 김학철은 1960년생으로 김학철이 무려 일곱 살이나 어리다.
하지만 김학철은 "이제 역전의 시대가 왔다. 그땐 노안이었지만 노화가 늦춰지더라. 심지어 어떤 분은 '20년 전이랑 똑같다' 그러더라. 20년 만에 내 나이를 찾았다"며 활짝 웃어 보였다.
누리꾼들은 "태조왕건에서도 최수종보다 한 열다섯 살은 더 많아 보였는데 두 살 많더라", "떡국을 몰아서 드셨네", "와 김영철보다 일곱 살 동생이었다니", "머리카락이 중요하긴 하네" 등의 반응을 남기며 놀라워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