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극한직업 '멕시코 기자'... 올해만 13명 피살

2022.08.04 14:48  
기사내용 요약
"생전 협박에 시달려"

[보카델리오(멕시코)=AP/뉴시스]12일(현지시간) 멕시코 베라크루스주 보케델리오에서 지역 언론 기자 마르코스 미란다가 자신의 집에서 무장괴한들에 의해 납치돼 경찰이 현장에서 조사하고 있다. 미란다는 그간 주정부를 비판하는 기사를 써오면서 수차례 협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2019.06.13.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멕시코에서 또 언론인이 피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언론인 살해는 올해 들어 13명째다.

멕시코 중부 과나후아토주(州)에서 무장 괴한이 술집에 난입해 기자인 에르네스토 멘데스를 포함해 3명을 살해했다고 지역 당국이 3일(현지시간) 밝혔다.

멘데스는 지역 매체 '투 보스(Tu voz·당신의 목소리)' 대표로 살해되기 이전부터 협박을 받아왔다고 표현의 자유 수호단체인 아티클 19는 전했다.

그는 언론사를 운영하면서 사업가로 활동했고 박람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었다.

아티클 19는 "올해 13명의 언론인이 살해됐으며 이들 중 최소 9건은 취재 활동과 관련성이 있다"고 밝혔다.


사건이 발생한 산 루이스 델라 파스의 시장인 루이스 제라르도는 "술집 사장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살해당했다"며 "또 한 명은 총격으로 중상을 입었다"고 덧붙였다.

멕시코에서는 지난달에도 지역 언론 엑스프레소 기자 안토니도 델라 크루스(47)가 북동부 시우다드빅토리아의 자택 앞에서 괴한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아티클 19에 따르면 멕시코에서 언론인에 대한 공격을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정권 출범 이후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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