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그룹 쥬얼리 출신 가수 조민아가 '싱글맘'으로 사는 걱정과 불안감을 털어놨다.
19일 방송된 채널S 예능 프로그램 '진격의 할매'에는 트로트 가수 신성, '엄친딸' 사연자, 그룹 쥬얼리 출신 가수 조민아 등이 출연했다.
먼저 '트롯맨' 신성은 "연애 경험은 30번이지만, 현재 솔로가 된 지 6년차이다. 마흔 전에 결혼할 수 있을까요?"라며 '할매'들에 뜻밖의 고민을 털어놓았다. 신성의 까다로운 조건을 들은 박정수는 "이 남자는 발을 들여놓기도 전에 뺄 생각부터 하네"라며 "빨리 장가 못 가겠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신성을 사위까지 삼고 싶다는 김영옥과 나문희는 "문제없다"며 신성의 편이 돼주었다. 박정수는 "이상형과 100% 맞는 사람은 없다"라며 "할까 말까 하는, 걸치려는 자세면 안 된다"라고 조언했다. 김영옥은 "많이 만나고 많이 경험해봐라, 마음이 있다는 걸 상대에게 보여줘야 기회가 온다"라며 적극적으로 나서 결혼에 골인하길 응원했다.
다음으로 예일대, 하버드대를 거쳐 런던대 경영대 교수로 재직 중인 전 세계급 엄친딸 사연자가 등장했다. 사연자는 "제가 섹시 화보를 찍는 게 취미"라면서 "교수는 섹시한 취미 가지면 안 되나요?"라고 질문을 던졌다. 사연자는 콘테스트(경연대회)에서 상을 받으며 섹시 모델 활동에 재능을 보였지만, 학교는 물론 동료 교수들에게도 알려져 "교수 품위에 어긋난다" "학교 이름을 쓰지 마라"라는 쓴소리를 듣고 있었다. 게다가 사연자는 가족 또한 자신의 취미를 존중해주지 않아 고민이라며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나문희는 "나를 드러내고 보여주는 도전정신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지만, 박정수는 "사회 통념상 아직 받아들이기는 힘들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김영옥은 "취미는 충분히 이해하나 사연자가 최우선으로 여기는 교수 일에 걸림돌이 된다면 과감히 포기하는 것도 필요하다, 더 중요한 것에 무게를 두었으면 좋겠다"라고 해결책을 제시해 사연자의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이어 그룹 쥬얼리 출신의 조민아가 등장했다. 그는 "이제 막 돌 지난 아기의 엄마인데, '싱글맘'으로 사는 게 겁이 난다"라며 사연자로 찾아왔다. 자가면역 질환이자 불치병인 레이노 증후군을 앓고 있는 조민아는 생업과 육아를 홀로 책임질 일에 걱정이 가득했다. 하지만 자신의 옆에서 해맑게 성장하고 있는 아이를 보며 조민아는 "아이와 행복해지고 싶다"라며 할매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한편 '진격의 할매'는 19일 종영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