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좁은 도로서 말꼬리에 슈퍼카 '와장창'...무슨 일?

2022.03.05 08:39  
(유튜브 '한문철TV'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영 기자 = 좁은 도로를 지나가던 말의 꼬리에 부딪혀 포르쉐 사이드미러가 파손되는 일이 벌어진 가운데, 전문가가 차주에게도 일부 잘못이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지나가는 말꼬리에 맞은 포르쉐 사이드미러가 퍽"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지난달 26일 오전 11시쯤 경기도 평택시의 한 도로를 운전하던 운전자 A씨는 도로 맞은편에서 6마리의 말과 마주쳤다.

A씨가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차량이 말들을 지나치는 순간 말 한 마리의 꼬리가 사이드미러를 치면서 유리가 깨졌다.

A씨는 "상대방이 (잘못을) 인정하고 배상해주겠다 말하고 전화번호를 교환하고 갔으나 아무 조치를 해주지 않고 있다. 보상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겠느냐"며 "나는 과실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연을 접한 한문철 변호사는 차주의 생각과 달리 그에게도 일부 잘못이 있다고 판단했다.


한 변호사는 "좁은 길에서 말들이 옆으로 빠지는 걸 봤으니 조금 기다려줬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블박차(차주)에게도 20~30% 과실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말도 도로교통법이 적용되지만 일부러 그런 것이 아니다"라며 "차량 운전자는 과실로 남의 물건을 망가뜨리고 합의가 안 되면 처벌받지만, (말은) 해당이 안 된다. 형사 문제가 아닌 민사 문제로 처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