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이날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아이들과 대화를 많이 하는 편"이라면서 "술도 한잔씩 하고 가끔 고기도 사주는데 2018년 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되고 재판 때문에 2년간 정신이 없어 최근까지 가까이 못하는 바람에 그사이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로서는 자식을 가진 것이 부모 죄라고 하니 다 책임져야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국민께 죄송하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도박 의혹 제기 후 장남과 이야기를 나눴느냐는 사회자 질문에 이 후보는 "당연히 붙잡고 울었다"고 답했다.
이번 의혹 제기의 배후에 기획이 있다는 '기획폭로설'에 대해 이 후보는 "잠깐 하다가 그만뒀는데 그 사이트에 왜 글이 남아 있느냐고 물었더니 '탈퇴하고 난 다음에 지우려고 하니 못 지우게 돼 있다'고 그러더라"면서 "본인도 못 지우는 건데 이걸 도대체 왜 알게 됐을까 하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라고 답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아내 김건희씨 관련 의혹에 대한 질문에는 "가족과 측근 등 (대통령) 권한 행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은 무한 검증해야 한다"면서도 "상대 후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라고 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