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재명 선대위 정당혁신추진위원장을 맡은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청년들의 꿈을 보란 듯 짓밟고 있다며 매섭게 몰아 세웠다.
장 의원은 SNS를 통해 "윤석열 선대위가 딸 (KT)부정채용으로 2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김성태 전 의원을 직능총괄본부장으로 임명한 채 개문발차했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특혜채용으로 말미암아 소중한 취업 기회를 상실하고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는 청년들의 분노가 윤석열 후보에게는 들리지도, 보이지도 않는 모양이다"고 2030, 청년세대가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공정'을 건드렸다 .
이어 장 의원은 "윤석열 후보가 '청년들과 함께 국정을 운영하고 청년들을 정치적으로 소비하지 않을 것'이라던 약속은 뻔뻔한 거짓말이자 개사과에 준하는 조롱이었음을 증명했다"며 "윤석열 선대위는 국민께 사과하고 당장 김성태 본부장 인선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의 분노를 가볍게 여기지 않길 바란다"며 민주, 국민의힘 양당이 가장 신경쓰고 있는 2030을 향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이렇다'고 외쳤다.
한편 윤석열 선대위 김병민 대변인은 이날 방송 인터뷰에서 "대법원의 최종 판단이 나오지 않았다"며 '유죄'를 전제로 한 비리자 표현을 물리쳤다.
김 대변인은 "김성태 전 의원이 당의 직능을 총괄하는 중앙위의장이기에 당연직 성격으로 선대위 직능총괄본부장을 맡았을 뿐"이라며 윤 후보가 마치 의도적으로 임명했다는 민주당 비판을 받아쳤다.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를 지낸 김성태 전 의원은 '딸 특혜채용' 혐의와 관련해 1심에선 무죄 판단을 받았으나 지난해 11월 20일 2심에선 징역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자 대법원에 상고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