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스터디 수학 1타 강사인 현우진씨(34)가 또 경매를 통해 수십억원의 미술품을 구입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씨는 지난 26일 서울옥션 10월 경매에서 일본 작가 쿠사마 야오이의 ‘골드-스카이-네츠’(112.0×145.5cm)를 이날 경매 최고가인 36억5000만원에 낙찰받았다. 현씨는 당시 경매 현장에 직접 나와 번호판을 들고 응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칙적으로 작품을 낙찰받은 경매 참여자의 개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는다.
그러나 현씨는 인스타그램에 골드-스카이-네츠 사진을 올리며 작품을 낙찰받았다는 사실을 스스로 알렸다.
현씨는 지난 8월에도 “4th nets(4번째 망)”이라며 구매한 미술품들을 인스타그램에 인증한 바 있다.
‘4번째 망’은 현씨가 사들인 쿠사마 작품이 당시까지 총 4개라는 것을 뜻한다. 쿠사마의 미술품 다수에는 이름에 ‘망(Nets)’이 들어간다. 4개 작품의 도합 낙찰가는 108억5000만원이다.
한편 현씨는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한 뒤 현재 메가스터디에서 수학을 가르치고 있다. 그의 연 수입은 200억원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강사들은 강의료 외 부가 수입도 짭짤하다. 대형 학원과 1~5년 주기로 계약할 때 받는 이적료(계약금 명목)가 수십억원에 달한다. 또 강사가 자체 제작한 교재 판매 수익도 본인 몫이어서 수입은 더욱 늘어난다.
현씨도 자신이 강의하는 교재는 전부 본인이 서술하고 집필했다.
이 밖에 커리큘럼별 교재도 따로 있어 이 모든 교재 판매액을 합하면 수입은 천문학적 수준으로 급증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