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아침 식사를 거르는 사람들이 많다. 출근, 등교 준비로 바쁜 시간이지만 1주일에 한 번이라도 아침 식사를 챙겨 먹도록 하자.
아예 아침을 거르는 경우보다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다고 한다.
연세대 보건대학원·의대 공동 연구팀이 올해 공중보건 관련 국제학술지에 밝힌 연구 결과에 의하면 아침 식사 빈도와 심혈관질환 발생 사이에 높은 연관성이 관찰됐다.
연구진은 2014∼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40∼79세 7205명을 분석했다.
그 결과 1주일에 한 번도 아침을 먹지 않는 사람들은 1주일에 5∼7회 아침 식사를 하는 사람들에 비해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1.46배 높았다.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은 혈관 내에 쌓인 혈전으로 혈액의 흐름이 막혀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특히 심혈관질환 가족력이 있으면서 아침을 먹지 않은 사람의 심혈관질환 위험도는 2.1배에 달했다.
주목되는 건 1주일에 1∼2번만 아침을 먹은 사람들의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1주일에 5∼7회 아침 식사를 하는 사람들보다도 22%(0.78배)나 낮게 나온 점이다.
이를 아침을 아예 먹지 않은 사람들과 비교하면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68% 낮은 것이다.
연구진은 1주일에 한 번 이상의 아침 식사를 하는 것만으로도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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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