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눈물 글썽인 조국, 끝내 경찰이 조국 딸에게 지급한 것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작동시킬 수 있다

2019.09.08 11:59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이날 조국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딸 입시·사모펀드·웅동학원 문제가 쟁점이다. 2019.9.6/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양산=뉴스1) 박세진 기자 = 조국 법무부 후보자 딸에 대해 경찰이 신변 보호 조치에 나선다.

경남 양산경찰서는 9월말까지 조국 후보자 딸에 대한 신변보호를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5일 자신의 고교 생활기록부 유출자를 찾아달라는 고소장을 제출한 조 후보자의 딸은 경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은 뒤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경찰은 신변보호 심의위원회를 열고 조 후보자 딸에 대한 신변보호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조 후보자 딸에게 스마트 워치를 지급하고, 112 시스템 등록, 거주지 주변 순찰 강화 등을 실시하고 있다.

스마트 워치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이를 작동시키면 112에 바로 신고돼, 경찰이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다.

112 시스템에 등록되면 112 신고시 '신변보호 대상자'라는 정보가 경찰에 전달된다.


경찰 관계자는 "조 후보자 딸이 신변보호 대상자가 된 후 기존 순찰 노선에 조 후보자 딸의 거주지가 포함 됐다"며 "우선 9월 말까지 신변보호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대국민 기자간담회에서 "제 집 앞은 괜찮지만 딸아이 혼자 사는 집 앞에 야밤에는 와주지 말아달라. 저희 아이가 벌벌 떨면서 안에 있다"면서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조 후보자는 "제가 언론인 여러분께 정말 부탁드린다"며 "저의 집 앞은 괜찮지만, 딸아이 혼자 사는 집 앞에 야밤에는 와주지 말아 주십쇼"라고 호소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