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구미서 만취한 아들 차에 치여 70대 노모 사망

귀가하지 않는 아들 찾아나섰다가 사고 당해

2019.09.07 16:08  

[파이낸셜뉴스] 집에 들어오지 않는 아들을 찾아나섰던 노모가 술취한 아들이 운전하던 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 오전 1시40분경 경북 구미시 해평면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아들 A(39)씨가 몰던 차에 어머니 B(75)씨가 치여 숨졌다.

B씨는 밤이 늦도록 귀가하지 않는 아들을 찾아 나섰다가 이같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술에 취해 화물차량을 운전해 집으로 가던 중 전동휠체어를 타고 도로에 나온 어머니를 못본 채 치고 지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가 어머니라는 것을 안 A씨는 119에 이를 신고했으며, B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어머니를 미처 보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51%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