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바람직한 대입제도 여론조사 "정시 63%" vs "수시 23%"

20대, 학생 계층서 '정시' 답변 70% 넘어.. 조 후보자 논란 영향 분석

2019.09.05 11:17  

[파이낸셜뉴스] 국민 10명 중 6명이 바람직한 대입제도로 ‘정시’를 고른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대학입시 제도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을 기준으로 하는 정시가 보다 바람직하다”라는 답변이 63%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고등학교 내신 성적과 학교생활기록부를 기준으로 하는 수시가 보다 바람직하다”라는 답변은 22.5%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14.3%였다.

직업별로 살펴보면 학생(정시 73.5% vs 수시 26.5%) 층에서 정시가 바람직하다고 보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자영업(58.4% vs 25.3%)과 가정주부(58.2% vs 23.0%) 계층에서도 '정시가 바람직하다'는 답변 비율이 과반이었지만 비교적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세대별로는 20대(72.5% vs 20.0%)에서 정시를 바람직하다고 답변한 이들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그 뒤로는 30대(67.3% vs 19.1%), 50대(65.0% vs 22.1%), 40대(59.4% vs 28.7%), 60대 이상(55.9% vs 22.0%) 순이었다.

이처럼 학생과 20대 계층에서 정시 답변 비율이 높은 것은 최근 제기된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의 입시 관련 의혹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조 후보자의 딸은 수시 전형을 통해 고려대학교에 진학했다. 아울러 부산대 의전원 합격 당시에도 의학교육입문검사(MEET·미트) 점수를 기준으로 하지 않는 수시 전형을 통해 합격했다.
이 과정에서 조 후보자의 딸이 이른바 ‘스펙 부풀리기’를 했다는 의혹들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이번 조사는 ‘TBS’ 의뢰로 지난 4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1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4%p)을 상대로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시 #수시 #대입제도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