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에서 구매한 전자담배를 피우던 미국의 남성이 혼수상태에 빠졌다.
27일(현지시간) 미 폭스뉴스 등은 위스콘신주에 거주하는 20대 남성이 심장과 폐에 심한 손상을 입고 벌링턴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그는 길거리에서 판매하는 전자담배 카트리지를 구매해 피운 뒤 이상 증세를 호소했다.
이 남성은 심장과 폐가 심하게 손상돼 진정제를 맞고 의학적으로 유도된 혼수상태에 빠졌다.
그의 가족은 "전자담배 전문 판매점이 아닌 길거리에서 대마 성분이 들어있는 카트리지를 구입했다"고 말했다.
그는 "거리에서 판매하는 전자담배는 정말로 위험하다. 내 형제는 거의 목숨을 잃을 뻔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위스콘신 아동병원은 폐에 심각한 손상을 입은 청소년이 이번달에만 8명이나 입원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호흡곤란, 피로, 가슴통증, 기침, 체중감소 등의 증세를 호소했다.
당국은 보도자료를 통해 "8명 모두 입원하기 전 몇주에서 몇달 간 전자담배를 피운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당국은 이 증세의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
위스콘신 공영 라디오에 따르면 미국 폐 협회는 전자담배를 포함한 담배제품의 법적 구매연령을 21세로 올리기를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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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