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 살해·유기 혐의로 구속기소된 고유정(36)의 체포 당시 영상이 공개됐다.
27일 세계일보가 제공한 경찰 측 영상을 보면 고유정은 6월 1일 오전 10시 32분께 충북 청주시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제주동부경찰서 형사들에게 긴급체포됐다.
영상에서 경찰은 고유정에게 체포하겠다고 말하며 미란다 원칙을 전했다. 고유정은 당시 슬리퍼를 신은 상태로 쓰레기를 버리러 가는 중이었다.
경칠이 수갑을 채우자 고유정은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왜요?" "그런 적 없는데…" "저희(제)가 당했는데"라고 말햇다. 호송차에 탑승하기 전에는 "지금 집에 남편 있는데 불러도 되느냐"고 물었다.
매체에 따르면 고유정은 이송 도중 "경찰이 이렇게 빨리 올 줄 몰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압수수색을 통해 차량과 아파트 내 쓰레기 분리수거함에서 범행도구 등 증거 물품 일부를 찾아냈다.
경찰청 진상조사팀은 7월 중순 고유정 사건의 ‘부실 수사’ 논란과 관련해 진상조사팀의 자체 조사를 통해 현장 보존과 압수수색 등 수사 과정에서 미흡한 점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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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