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좌석에 아이들을 둔 것을 깜빡 잊은 채 일을 하러 다녀온 미국의 한 남성이 쌍둥이 아이를 모두 잃게 됐다.
26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은 지난 26일 뉴욕 브롱크스의 한 주차장에서 후안 로드리게스(39)의 두 자녀 마리자(1)와 피닉스(1)가 숨진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로드리게스는 이날 오전 8시에 아이들을 차량에 태우고 집을 나섰다.
큰아이를 목적지에 내려준 로드리게스는 뒷좌석에 쌍둥이가 탄 것을 깜빡 잊은 채 일을 하러 갔다.
오후 4시경 다시 차로 돌아온 로드리게스는 운전대를 잡은 후에야 아이들이 차량 안에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충격에 빠진 로드리게스는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고, 해당 광경을 목격한 시민이 경찰에 이 사실을 신고했다.
구급대원이 도착했을 때 아이들은 입에 거품을 물고 있었으며, 숨을 쉬지 않는 상태였다고.
이날 뉴욕 지역의 최고 온도는 30도까지 치솟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로드리게스는 우발적 살인 및 과실치사상죄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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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