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남성이 별거 중인 아내에게 복수하기 위해 3세 아들에게 황산을 뿌리는 범죄를 저질렀다.
영국 BBC 등은 6일(현지시간) 우스터 형사 법원이 전처와의 양육권 다툼 중 3세 아들에게 황산 테러를 저지른 피고 A(40)씨에게 징역 16년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범죄에 가담한 5명의 남녀에게도 12~14년의 징역형이 선고됐다.
A씨의 아내는 지난 2016년 세 자녀를 데리고 그를 떠나갔다. 법원은 A씨가 2주에 한 번 자녀들을 만나는 것을 허락했다.
그는 아내가 아이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한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계획을 세웠다.
사설 탐정을 고용해 아내와 아이들의 동선을 염탐한 후 공범들을 보내 아들에게 황산을 뿌렸다.
이 공격으로 A씨의 아들은 팔과 얼굴에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
그의 아내는 "아빠가 아이를 공격하다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라며 "나중에 아이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이의 몸에 남은 흉터는 끔찍했던 날을 떠오르게 할 것"이라며 "가해자들이 감옥에 갔으니 남은 가족들은 앞으로의 삶에 집중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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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