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5만 유튜버’ 말왕, 몸캠 피싱 고백 “속옷 모델 제의 받고...”

입력 2025.05.08 13:26수정 2025.05.08 15:33
‘165만 유튜버’ 말왕, 몸캠 피싱 고백 “속옷 모델 제의 받고...”
/사진=말왕 유튜브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구독자 165만명을 보유한 헬스 유튜버 ‘말왕(본명 유태양)’이 8년 전 '몸캠 피싱'을 당한 사실을 털어놨다.

말왕은 지난 7일 자신의 채널 라이브 방송에서 몸캠 피싱 피해를 당한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8년 전 한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에서 활동하던 시절 속옷 모델 제의를 받았다며 담당자로 추정되는 한 여성과 영상통화를 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통화에서 여성은 "핏을 보겠다"라며 말왕에게 옷을 벗으라고 지시한 뒤 "몸 좋다", "씩씩하다"라며 부추겼고, 말왕은 이에 신나서 옷을 다 벗어버렸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알고 보니 상대 여성은 여자인 척하던 남성이었고, 이후로 협박에 시달렸을뿐만 아니라 몸캠 영상도 유포됐다고 토로했다. 또한 최근 누군가가 몸캠 피싱 사진을 온라인에 유포해 피해 사실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말왕은 현재 유포한 사람들을 사이버 수사대에 신고했다고 밝힌 뒤 최초 가해자는 못 잡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말왕은 이날 방송에서 어머니와 통화하며 몸캠 피싱 사실을 공개했다고 알렸다. 말왕이 “몇 년 전부터 있던 건데 쉬쉬한 거고, 저 말고 다른 사람 피해 갈까 봐 (공개했다)"라고 말하자 그의 어머니는 "잘 터진 것 같다. 이제 끝 아니냐"라고 다독였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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