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사내이사직을 내려놓고 어도어를 떠나는 가운데, 뉴진스와 어도어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언팔로우' 했다. 20일 민희진 전 대표는 뉴진스와 어도어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언팔로우' 했다. 민 전 대표가 이날 어도어 사내이사직을 내려놓은 가운데, 사회관계망서비스 팔로우를 정리한 것에 대해서 다양한 해석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선 민 전 대표가 어도어를 퇴사한 만큼, 어도어 소속 뉴진스의 공식 SNS를 언팔로우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보고 있기도 하다. 여기에 다른 쪽에선 현재 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민희진 전 대표가 추후 뉴진스 현 멤버들과 다른 이름으로 팀을 꾸릴 가능성도 존재하기에 뉴진스의 SNS는 언팔로우 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을 내놓고 있기도 하다. 앞서 민 전 대표는 이날 "오늘 어도어 사내이사에서 사임한다"라며 "하이브와 체결한 주주간 계약을 해지하고, 하이브에 주주간 계약 위반사항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물으려 한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하이브와 그 관련자들의 수많은 불법에 대하여 필요한 법적 조치를 하나하나 진행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어 "지난 4월 하이브의 불법 감사로 시작된 7개월여 넘게 지속되어 온 지옥 같은 하이브와의 분쟁 속에서도, 저는 지금까지 주주간 계약을 지키고 어도어를 4월 이전과 같이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했다"라면서도 "하이브는 지금까지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고 변할 기미도 전혀 없기에 더 이상의 노력은 시간 낭비라는 판단으로 결단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후 민 전 대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별다른 문구 없이 '퇴사'라는 문구가 적힌 토끼 그림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지난 10월 서울중앙지방법원은 민희진 전 대표가 어도어의 모회사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 등 가처분 신청을 각하했다. 이후 이뤄진 '민희진 사내이사의 대표이사 선임' 관련 안건을 진행된 어도어 이사회에서도 부결돼, 최종적으로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최수종, 하희라 부부가 결혼 31주년을 자축했다. 하희라는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나의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입니다!"이번 결혼기념일은 서로에게 특별한 선물 없이도 멋진 식당에 가지 않아도 건강한 모습으로 함께 같은 곳을 바라보며 걸어갈 수 있다는 것을 진심으로 감사하며"라는 글과 함께 남편 최수종과 함께 찍힌 사진을 올렸다. 이어 "어쩌면 더 특별한...감사한 하루를 보냅니다!"라며 "결혼 31주년" "감사" "은혜" 등의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최수종 역시 같은 날 자신의 SNS에 31년 전 결혼사진과 함께 "결혼 31주년! 한 가정의 며느리로... 한 남자의 아내로... 두 아이의 엄마로... 학생들의 교수로... 배우로... 일인다역을 하는 당신의 기도와 내조가 있었기에 이렇게 아름다운 삶을 살 수 있었습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최수종은 "처음 본 순간부터 천국 가는 그날까지 당신을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사랑을 전하며 살아요...사랑합니다"라고 고백했다. 또한 "결혼 31주년"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선한 영향력" "축복의통로" "축복합니다" 등의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한편 최수종은 지난 1993년 하희라와 결혼했다. 두 사람은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아내 살해 미국변호사 2심도 무기징역 구형…"반성없어"(종합) 검찰 "의도적 범행으로 보여…피해자 유족 엄벌 탄원" 변호인 측 "우발적 살인…1심 형 부당해 선처 호소" (서울=연합뉴스) 한주홍 기자 = 검찰이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대형 로펌 출신 미국변호사에게 2심에서도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은 20일 서울고법 형사11-1부(박재우 김영훈 박영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A(51)씨의 살인 혐의 사건 결심공판에서 이같이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의 정신적 요인으로만 이 사건이 발생했다고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출발은 격분에서 시작했지만, 진행 방법은 의도적 범행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우발적 범행을 주장하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피해자 유족은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최후진술에서 "저는 한국이 무서웠다. 태어나서 처음 듣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진실도 왜곡되고, 정의도 없고 약자로서 다수에게 매도 당하고, 제일 가까운 가족과 친구들에게 정적이 됐다"고 울먹였다. A씨가 횡설수설하며 발언을 제대로 마치지 못하자 방청석에서는 실소가 터져나오기도 했다. 피고인 측 변호인은 "극히 우발적으로 일어난 것이지 계획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10여년 동안 두 아이를 키우며 노력해온 점 등을 고려하면 1심 형은 많이 부당하다.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A씨 측이 합의금을 언급하며 "최대한 성의를 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하자 방청석에서는 한숨과 탄식이 쏟아져나왔다. 피해자의 유족은 울먹이며 "범행에 대한 분명한 인정과 반성이라는 기초에 이뤄지는 게 합의인데, 이 시간까지 그런 느낌은 받을 수 없다"며 "정의라는 부분에서 양형요소를 한 번 더 고려해달라"고 엄벌을 호소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서울 종로구 사직동 자택에서 별거 중이던 아내의 머리 등을 여러 차례 둔기로 내려치고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A씨 측은 재판 과정에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배우 신예은(26)은 tvN 종방극 '정년이'의 최대 수혜자나 다름없다. 정년이는 드라마 최초로 여성 국극을 다뤄 의미 있지만, 그만큼 호불호도 갈렸다. '윤정년'(김태리)은 민폐 캐릭터 논란이 일었는데, 오히려 악역인 '허영서'(신예은)는 응원과 지지를 받았다. 신예은 역시 극본을 받았을 때부터 "영서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겠구나' 싶었다"고 예상했다. '더 글로리'(2022)에서 학교폭력 가해자 '박연진'(임지연) 어린 시절을 맡아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는데, 이번에도 주인공과 대립하는 반동인물로 제 몫을 해냈다. "영서는 많은 분들이 한 번쯤 겪어볼 만한 감정을 보여주지 않느냐. 만인에게 인정 받고, 잘해서 1등 하고 싶은 마음을 가졌다. '영서는 마음이 단단한 아이다. 상대의 실패를 보고 올라가는 게 아니라, 같이 즐기고 성장하는 자체가 배울 점'이라는 댓글이 공감됐다. 누군가의 실패, 좌절에 안도하면서 나를 올리기도 하는데, 영서는 그렇지 않아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은 게 아닐까. 더 글로리 때와 달리 엄마, 아빠 세대도 알아봐줘서 감사하다." 이 드라마는 1950년대 한국전쟁 직후, 소리 하나 만큼은 타고난 소녀 정년의 여성국극단 입성과 성장기를 그렸다.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김태리(34)와 선의의 경쟁을 하지 않았을까 싶었지만, "태리 언니한테 그런 마음이 들지는 없었다"며 웃었다. "언니는 당연히 잘하는 사람이었다. '따라잡을 순 없지만, 따라 가자. 밀리거나 뒤처지지 말고, 언니 옆에 붙어있자. 그 정도로 열심히 하자'는 각오로 했다"고 털어놨다. "당연히 난 언니보다 부족한데, 영서는 정년이를 이겨야 했다"면서 "'아사달' 마지막 오디션에서 정년이한테 '네가 이겼다'고 할 때 너무 슬펐다. '언니와 나의 대결이 이제 끝나는 구나' 싶어서 눈물 글썽거렸다. 많이 애틋해졌고 큰 힘이 됐다"며 고마워했다. "난 2인자 일 때가 많았다. 질투도 했지만 영서처럼 좌절하진 않았다. 그땐 몰랐다. 단순했다. 승부의 세계에서 경쟁하며 즐겼다고 할까. 내가 여기 왔으니까 이렇게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오히려 '우리만의 리그다'라면서 누리고 싶었다. 환상 속에 산 것 같아서 다행이다. 연기를 잘하고 싶어서 승부욕이 생겼다. 이전엔 부족한 점을 보완하려고 했는데, 영서를 만나고 내 장점과 재능을 살리려고 노력했다. 지금은 내 자신을 믿고 '난 사랑스럽다. 할 수 있다'며 세뇌시키고 있다(웃음)." 정년이는 12회 시청률 16.5%(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막을 내렸지만, 우여곡절이 많았다. 방송 전 MBC와 편성 갈등이 불거졌고, 각색하며 정년이와 러브라인을 형성한 퀴어 캐릭터 '부용'을 없애 논란이 일었다. 중·후반부로 갈수록 여성 서사가 무너졌고, 엔딩도 혹평이 쏟아졌다. '홍주란'(우다비)이 결혼해 매란국극단을 그만두고, 매란국극단이 와해된 뒤 요정이 들어서 갑론을박이 일었다. 연기자들의 노력 덕분에 작품이 빛날 수 있었다. "시청자들이 그 마음을 알아준 것 같다"며 "배우들의 노력이 잘 보인 작품이라고 하더라"면서 만족했다. 1년 동안 판소리 연습하며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지 않았을까. "소리를 배우는 건 재미있었다"면서도 "고음이 잘 안 났다. 연습하면 할수록 목만 나갔다. 병원에서 '당분간 연습하지 마세요'라고 하는데, 그럴 수 없었다. 목소리가 안 나와서 리딩도 못하고, '연기 연습도 하지 말아야 하나'라는 혼란이 왔다. 남들보다 목이 많이 약해서 지쳤지만, 점점 튼튼해졌다"고 돌아봤다. 국극 무대를 길게 보여줬는데, "다섯 작품을 동시에 한 기분이었다"고 짚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로 '바보와 공주'를 꼽았다. "정년이에서 선보인 국극 중 유일하게 밝은 캐릭터"라며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다 해봤고, 인물 자체도 귀여웠다"며 "'춘향뎐'이 첫 작품이라서 제일 어려웠다. 선생님이 '나만의 것을 찾아라'고 했지만, 뭔지 모르겠더라. 걸음마를 떼듯이 했다. 사람들이 '어디 말이냐'고 해 따로 레슨 받고 나머지 공부도 했다"고 회상했다. "처음엔 막막했다. 완벽한 소리꾼, 무용수가 될 순 없지만 '다 끝났을 때 아쉽다는 생각이 들지 않게 하자'는 마음으로 도전했다. 레슨 1~2시간 받고, 개인적으로 연습했다. 소리가 안 나와서 '고음에 접근할 때까지 집에 안 가겠다'고 각오하고, 하루 9시간 연습했다. 득음했냐고요? 득음은 못합니다(웃음). 긴장을 많이 해 심장 박동수가 빨리 뛴다. 노래할 때 너무 긴장해서 '어떡하지?' 싶었다. 회사에 가서 직원들 일하는데, '소리 한 구절 부르겠습니다' 하고 '사랑가'를 부른 적도 있다." 국극 분장하는 데만 1시간30분~2시간 정도 걸렸다. "무대 의상과 분장이 신선했다. 구레나룻 다는 게 신기했고, 헤어스타일, 옷 등도 엄청 화려했다. 처음이자 마지막이지 않을까 싶을 정도"라며 "군무 등도 아름다웠고, 관객 입장에서 보는 것도 재미있었다"고 귀띔했다. 남장 연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목소리를 억지로 긁어서 내 '이상하다'고 하더라. 계속 긁어서 목이 상하니 저음이 잘 나더라"면서 "여성은 부르면 어깨부터 움직이는데, 남성은 고개부터 돈다고 하더라. 이런 작은 디테일도 신경 썼다. 난 어깨가 좁아서 남자태가 안 났는데, 일부러 큰 옷을 입고 자신감을 가졌다. 겨드랑이에 계란을 하나 끼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걸었다"고 덧붙였다. 신예은은 2018년 웹드라마 '에이틴'으로 데뷔, 매 작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차기작도 확정한 상태다. JTBC '백번의 추억'와 디즈니+ '탁류'로 인사할 예정이다. 정년이는 '나만의 것을 찾아라'는 메시지를 줬는데, "아직 신예은만의 연기가 뭔지는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어떠한 캐릭터를 줘도 '다 할 수 있다'는 확신은 줄 수 있다. 사랑스러운 사람이 되고 싶다"며 "배우로서 큰 꿈은 없다. 건강하고 평안하고 싶은데, 제일 어렵다. 주변 사람들도 그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정년이로 얻은 거요? 영서가 얻은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 영서가 국극을 얻었다면, 난 연기를 더 사랑하게 됐다. 오랜 시간 연습하고 소통하면서 동료애가 생겼고 작품에 임하는 마음, 극본을 바라보는 시각도 달라졌다. 예전엔 이성적이었다면, 요즘은 감성적으로 바뀌었다. 영서처럼 자신을 더 챙기고 용기를 가지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됐다. 매번 즐길 수는 없어도, 가끔씩 즐겨도 볼 수 있는 사람이 된 것 같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배우 이민정이 아들의 폭풍 성장한 모습을 공개했다. 이민정은 20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헤드폰 낀 가을 남자. 이제 내 옷 같이 입자"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도 업로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엔 이민정 아들 준후 군이 헤드폰을 끼고 가을 거리를 걸어가는 뒷모습이 담겼다. 준후 군은 올해 아홉 살로 훤칠하게 자란 모습이다. 준후 군은 현재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국제학교에 재학하고 있다. 축구, 농구 등 스포츠 관련 대회에서 상을 휩쓸며 남다른 운동신경도 자랑했다. 이민정은 배우 이병헌과 2013년 결혼해 2015년 아들을 낳았다. 지난해 12월 딸까지 얻으며 두 아이의 부모가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