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털이' 하고 직접 훔친 차 몬 대담한 10대들의 결말

입력 2025.04.08 15:57수정 2025.04.08 16:05
8일간 10여회 절도·훔친 차 3대나 무면허 운전
'차털이' 하고 직접 훔친 차 몬 대담한 10대들의 결말
[전주=뉴시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 전경.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전주=뉴시스]강경호 기자 =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 내 금품을 훔치고 일부 차량을 직접 운전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특수절도 및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운전) 혐의로 A(10대)군과 B(10대)군 2명을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달 28일부터 8일 간 전북 전주시 일대를 돌며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 내 금품을 털어가고 일부 차량을 면허 없이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문이 잠기지 않는 차량을 노려 10여차례 넘게 내부의 현금과 차주의 물건 등을 훔쳤다. 이렇게 훔친 금품의 가액만 1000만원이 넘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차털이를 시도한 차량 중 3대의 경우 내부에 차키가 놓여있어 이 차량을 직접 운행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고 추적에 나선 경찰은 지난 4일 이들을 전주시 한 숙박업소에서 붙잡았다.

이들을 체포한 경찰은 훔친 물건 등 대부분을 회수했다.
이들이 훔친 일부 현금 등은 생활비 등에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별다른 주거지 없이 숙박업소를 전전하며 생활하는 점 등을 고려해 지난 6일 구속영장을 발부받은 뒤 구속 상태로 이들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경위와 함께 여죄는 없는지, 또 공범 등이 있는지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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