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최서원 씨(개명 전 최순실·69)의 딸 정유연 씨(개명 전 정유라·29)가 지인에게 수억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로 검찰 송치됐다.
21일 중앙일보 등에 따르면 남양주 남부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정씨를 송치했다.
정씨는 지난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지인에게 총 6억9800만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측은 정씨가 모친의 변호사 선임비와 병원비 등이 필요하다고 돈을 빌렸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정씨는 국정농단 수사 당시 JTBC가 입수해 보도한 태블릿PC를 채권자들에게 담보로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해당 태블릿 PC는 검찰에서 보관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2023년 최씨 측이 "자체 검증을 하겠으니 돌려달라"며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내 승소하며 딸인 정씨에게 전달됐다.
수사기관 관계자는 "해당 담보물에 대한 주장을 인지하기는 했지만 사건 내용과 직접 관련 없어 진위 등은 따로 조사한 바는 없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