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팝 간판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겸 솔로가수 제니(JENNIE)가 15일 오후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첫 솔로 앨범 '루비(Ruby)' 발매 기념 '더 루비 익스피리언스(The Ruby Experience)' 쇼에서 결국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정말 울지 않겠다고 스스로에게 약속을 했다는 제니는 "제가 앨범을 내고 나서 많은 분들한테 너무 크고 무한한 사랑을 받아서 너무 받아들이기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근데 오늘 이렇게 (꽉 차 있는 객석을) 제 눈으로 보니까 너무 감사하고 행복해요. 여러분 저 이제 해도 돼요."
실제 제니의 첫 솔로 콘서트 투어 일환인 이날 무대는 회화적 풍경으로 가득찼다. '루비' 타이틀곡 '제니처럼'을 들려줄 때의 에너지가 특히 폭발적이었다.
제니는 그럼에도 "제가 솔로 콘서트는 처음이라 좀 버벅대도 이해해 주세요. 저의 첫 단독 콘서트에 와주신 여러분들에게 너무너무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었고요. 막상 여기 올라오니까 되게 부끄럽다"고 몸을 낮췄다.
제니는 또한 콘서트가 너무 꿈만 같아 현실을 부정했다면서도 너무 많은 배움이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제니 '루비'는 이날 공개된 영국 오피셜 앨범 톱100 최신 차트(14~20일)에서 3위로 데뷔했다.
특히 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 정국 첫 솔로 앨범 '골든(Golden)'과 해당 차트 K팝 솔로 최고 순위 타이를 이뤘다. '루비'는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선 7위로 데뷔할 것으로 예상된다.
흥행뿐 아니라 완성도도 높게 평가 받고 있다. 권위를 인정 받는 미국 대중음악 평론 전문지 '피치포크(Pitchfork)'는 제니 '루비'에 대해 "다재다능함과 매력으로 소녀 사운드를 강인한 폭풍우 같은 새로운 스타일로 옮겼다"며 평점 7.1점을 매겼다.
10점이 만점으로 비교적 높은 숫자다. 미국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 정규 7집 '이터널 선샤인'(2024)과 미국 팝스타 빌리 아일리시 정규 3집 '히트 미 하드 앤드 소프트(HIT ME HARD AND SOFT)'(2024)이 받은 평점은 각각 7.2점과 6.8점이다. 특히 역대 K팝 앨범 중 여덟 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