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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배현진 사퇴로 본격화된 국민의힘 비대위 논의.. 이번 주 중 전환하나

입력 2022.07.31 05:05  수정 2022.07.31 06:29
배현진 사퇴로 본격화된 국민의힘 비대위 논의.. 이번 주 중 전환하나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당대표실을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 2022.7.29/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국미의힘이 이번 주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위한 논의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31일 여권에 따르면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번 주 초선부터 최다선인 5선을 포함한 중진의원들과 회동을 진행하고 비대위 출범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

당내 '원톱'인 권 원내대표는 앞서 비대위에 대해 모호한 입장을 밝혔지만, 이후 비대위에 동의 의사를 밝혔다. 다만, 비대위 출범과 관련해 당헌·당규 상 미비한 부분이 있어 권 원내대표는 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통해 당내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국민의힘 비대위 논의는 배현진 최고위원 사퇴로 본격화됐다. 배 최고위원은 지난 29일 최고위원 사퇴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9명의 최고위원 중 3명(이준석·김재원·배현진)이 궐위되면서 최고위의 과반으로 규정된 최고위의 의결정족수 문제가 대두됐다.

당헌·당규에 따르면 최고위가 기능을 상실할 경위 비대위 출범이 가능하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고위가 의결권을 상실하면 비대위 출범이 가능하다는 해석이 당내에서 나온다.

다만, 현재 9명 중 6명의 최고위원이 직을 유지하고 있어 과반이 무너지기 위해서는 2명이 추가로 최고위원에서 사퇴해야 한다. 당내에서는 조수진·윤영석 최고위원의 사퇴 가능성이 거론된다.

일각에서는 '당원권 중지 6개월' 징계를 받은 이준석 대표와 대구시장 출마를 위해 앞서 최고위원에서 사퇴한 김재원 전 최고위원을 제외한 7명 중 4명이 사퇴해야 한다는 해석도 있다. 권 원내대표 측은 이같은 해석에 동의하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배현진·조수진·윤영석 최고위원과 함께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사퇴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김용태 최고위원을 비롯해 일부 인사들은 최고위원이 전원 사퇴해야 기능을 상실한 것으로 봐야한다고 맞서고 있다. 김 최고위원은 최고위원 사퇴를 거부하고 전날(30일) '초유의 상황' '해석의 여지' 등의 수사를 지적하며 당헌·당규와 원칙을 강조, 사실상 현행 지도부 체제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밝힌 상태다.

비대위원장 임명권과 비대위 기능과 권한에 대한 이견도 나온다. 현행 당헌·당규는 비대위원장 임명권자로 당대표와 권한대행을 규정하고 있다. 현재 '직무대행'인 권 원내대표는 임명이 불가능한 구조다. 이와 관련해 최고위 의결을 통해 임명이 가능하다는 해석도 나온다.

비대위가 임시 지도체제라는 데 대해서는 당내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임시 지도체제를 마무리할 최종 목적지로 '조기 전당대회'와 내년 1월9일 복귀하는 이준석 대표를 대행하는 체제라는 해석도 엇갈리고 있다.

현재 이 대표는 징계에도 불구하고 당 대표직을 유지하고 있어 비대위원장 임명과 비대위 기능을 둘러싼 이견은 법적 공방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당 위기를 수습할 비대위원장을 원내인사로 할 것인지, 원외인사로 할 것인지에 대한 이견도 나오고 있다.

결국 이같은 이견의 최종 결정은 윤심(尹心)에 달려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지지율이 20%대로 하락한 윤 대통령 지지율을 고려할 때, 당정이 하나 된 모습을 보이기 위해 윤심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때문에 주말 동안 윤심을 기준으로 비대위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앞서 대통령실은 비대위 출범에 동의하며 당에 지도부 개편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권 원내대표가 주말 동안 당내는 물론 윤 대통령과 적극 소통하며 비대위 출범에 대한 의견을 듣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이견을 봉합하기 위해 이번 주 의원총회가 열릴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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