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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수정 교수 尹 선대위 영입설에 이준석 대쪽같은 한마디

입력 2021.11.24 15:24  수정 2021.11.24 16:48
[파이낸셜뉴스]
이수정 교수 尹 선대위 영입설에 이준석 대쪽같은 한마디
조선일보 공식 유튜브 갈무리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의 윤석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영입 움직임에 대해 처음으로 반대 의견을 밝혔다. 이 교수는 윤 후보으로부터 공동선대위원장직을 제안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대표는 23일 조선일보 유튜브 채널 '팩폭시스터'에 출연했다. '윤석열 후보가 이수정 교수에게 영입을 제안했는데, 어떤 의견인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 대표는 "저는 후보가 저에게 단 한 번도 그 문제를 상의한 적이 없고, 실제로 영입할 것인지도 잘 모르겠다"면서 "저는 영입했다는 사실도 듣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거듭된 질문에 "(영입) 한다면 반대한다. 확실히"라고 반대 의견을 밝혔다.

이어 "만약 그런 영입이 있다면 지금까지 우리 당이 선거를 위해 준비했던 과정과 방향이 반대되는 것"이라고 반대 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그것에 대해서 만약 후보가 지금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제가 얘기를 할 생각이 있다"며 "(이 교수 영입은) 지지층의 재구성과 전략의 재구성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건 공유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이 교수의 영입이 국민의힘이 기존 2030 남성 지지층을 결집시키기 위한 행보를 보였던 것과 정반대의 방향이라는 의미로 읽힌다. 이 대표의 지지 기반인 '2030 남성' 중심의 안티페미니즘 진영에서는 이 교수를 '페미니스트'로 낙인찍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수정 교수 尹 선대위 영입설에 이준석 대쪽같은 한마디
국민의힘 성폭력대책특별위원회 위원인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성폭력대책특별위원회 1호 법안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이 교수는 여성 대상 범죄를 비롯, 여성·아동 인권 보호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 온 인물이다.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통합당 성폭력대책위 태스크포스(TF)에서 스토킹 범죄 처벌법안과 '조두순 보호수용법안' 등 정책 입안을 이끌었다. 지난해 국민의힘 재·보궐선거 경선준비위원회에서도 활동했다.

이수정 교수 尹 선대위 영입설에 이준석 대쪽같은 한마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6회 전국여성대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편 이 교수는 24일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내 영입을 두고 당내 논쟁이 길어지면 내가 윤 후보를 굳이 도울 이유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 대표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윤 후보는 국민의힘 대표가 아니라 우리나라를 이끌 대통령 후보다. 그리고 국민의 절반이 여성"이라며 "국민의힘 대표가 될 때의 전략과, 국민 전체의 대표가 될 때의 전략이 같아서야 될까"라고 반문했다.

앞서 윤 후보 측은 경제 전문가인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 '조국흑서' 공동 저자인 권경애 변호사 등과 함께 이 교수에게 공동 선대위원장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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