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가정집 크리스마스 트리에 날아든 '야생 부엉이'

입력 2019.12.20 11:14수정 2019.12.20 11:20
"신비하고 놀라운 경험 선사해준 부엉이에 고맙다"
美 가정집 크리스마스 트리에 날아든 '야생 부엉이' [영상]
[Kaite McBride Newman 페이스북 캡처] /사진=fnDB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 가정집 거실의 크리스마스 트리에서 야생 부엉이가 발견되며 놀라움을 전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은 미국 조지아의 한 가정집에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거실에 세워둔 크리스마스 트리에서 야생 부엉이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부엉이를 처음 발견한 것은 10세 소녀 인디아 뉴먼이었다.

인디아는 거실에 있는 크리스마스 트리에서 뭔가 이상한 부엉이 장식품을 발견했다. 마치 살아있는 듯한 부엉이 장식을 확인하기 위해 다가간 인디아는 자신을 향해 고개를 돌린 부엉이와 눈이 마주쳤다.

놀란 인디아는 부엌에 있는 엄마에게 달려가 “저 장식은 떼어주세요. 너무 무서워요”라며 눈물을 터뜨렸다. 평소 부엉이를 좋아하는 인디아의 엄마 케이트는 "그저 장식품일 뿐"이라며 놀란 딸을 안심시켜주기 위해 거실로 향했다.

하지만 직접 눈으로 부엉이를 확인한 순간 케이트는 “세상에, 진짜 부엉이잖아!”라며 화들짝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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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는 CNN을 통해 “추수감사절 이후 잠시 마당에 나무를 내다놓은 적이 있다. 그 때 부엉이가 날아와 앉아있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케이트는 부엉이를 내보내기 위해 문과 창문을 열어뒀지만 다음날에도 부엉이는 계속 나무 위에 앉아있었다. 혹시 부엉이의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 케이트 가족은 인근 야생동물센터에 연락해 구조를 요청했다.

센터 구조요원들이 확인한 결과 부엉이는 오랜 기간 음식을 섭취하지 못해 영양실조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센터 측은 생닭 등 음식을 제공하는 등 검사를 취한 뒤 부엉이를 다시 야생으로 돌려보냈다.

케이트는 SNS를 통해 “우리 가족에게 신비하고 놀라운 경험을 안겨준 부엉이에게 너무나 고맙다. 새로운 집에서도 신의 가호가 함께 하길 바란다”라며 부엉이의 안녕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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