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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마약 가지고 여대 화장실에 숨은 50대 남성

'고장' 표시 미리 준비.. 2주 만에 찜질방서 검거

2019.04.11 13:53
마약 가지고 여대 화장실에 숨은 50대 남성
© News1 DB
경찰 "'고장' 표시 미리 준비해 숨어들어…투약 의혹"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숙명여자대학교 여자화장실에 필로폰을 소지한 채 숨어있다가 도망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김모씨(50)를 마약류관리법과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숙명여대와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18일 낮 12시쯤 숙명여대 학생회관 여자화장실에서 필로폰을 갖고 숨어있다가 학생들에게 들켜 달아났다. 김씨는 학생들과 몸싸움을 벌이다가 외투와 가방을 두고 달아났는데, 김씨가 두고간 가방에 필로폰과 주사기가 들어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약 2주간 수사를 벌인 끝에 김씨를 경기 부천시 한 찜질방에서 붙잡았다.
김씨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와 함께 강간 전력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용변이 급해 화장실에 들어갔다"고 진술했으나, 목격자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김씨가 '고장' 표시를 미리 준비해 화장실에 붙이고 숨어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종합적으로 조사한 결과 (용변이 급해 화장실에 갔다는) 김씨 진술의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다"며 "김씨가 다른 곳에서 마약을 구한 후 투약하기 위해 숙대 화장실에 숨어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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