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 근육은 자연히 감소하는 것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그러나 노인의 근육 감소는 낙상과 골절, 사망의 위험까지 높이기 때문에, 적당한 근육을 유지해야 한다.
건강하고 독립적인 노년을 위해서는 단백질 섭취가 중요하다.
미국 하버드 의대 헬스 퍼블리싱은 최근 "노인들이 단백질 섭취를 늘리면, 스스로 일상 생활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연구팀은 85세 노인 722명을 대상으로 식단, 체중, 전반적인 건강 상태 등을 조사하고, 17가지 일상 생활에 대해 얼마나 어려움을 겪는지 측정했다.
여기에는 혼자 옷입기, 목욕, 집안일, 계단 오르내리기 등의 활동이 포함됐다.
이후 18개월, 38개월, 60개월 각각 추적 조사한 결과, 매일 권장량보다 단백질을 적게 먹은 노인들은 일상 생활에서 어려움을 느낄 가능성이 높았다.
반면 단백질을 25~50%을 추가로 더 먹은 사람들은 더 오래 독립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경향이 있었다.
때문에 연구진은 단백질 섭취를 늘리는 것이 노인들에게 흔히 보이는 근육량과 강도의 손실을 지연시키는데 도움을 준다고 조언했다.
다만 연구진은 갑자기 단백질 섭취량을 늘린다고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꾸준히 먹는게 중요하다는 것.
하루 권장 단백질 섭취량은 체중 킬로그램(kg) 당 0.8g 정도다. 고기, 생선, 계란, 유제품, 렌틸콩, 콩류, 견과류, 두부, 퀴노아 등이 단백질의 좋은 원천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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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