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다 잃은 줄 알았는데"…불탄 집서 맨손으로 현금 더미 되찾아준 이들

2026.10.16 15:09  




[파이낸셜뉴스] 화재로 무너진 주택에서 소방대원들이 불에 탄 잔해를 걷어내며 장판 밑에 보관돼 있던 현금 약 200만원을 찾아 집주인에게 돌려준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16일 뉴스1과 뉴시스 등에 따르면 경북 봉화소방서는 지난 8일 봉화읍 도촌리의 한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을 정리하던 중 소방대원들이 현금 195만원을 발견해 집주인에게 전달했다.

당시 소방대원들은 화재를 진압과 잔해 제거 작업을 하던 중 집주인으로부터 장판 밑에 현금을 보관해 뒀다는 말을 들었다.

현장에 출동한 119 구조구급센터 김형대 팀장을 비롯한 대원들은 중장비 작업으로 지폐가 훼손되거나 분실될 것을 우려해 직접 손으로 잔해를 하나씩 걷어내며 수색에 나섰다.

그 결과 대원들은 일부가 그을린 5만원권 39장, 총 195만원을 찾아내 수거한 뒤 집주인에게 전달했다.

집주인은 "화재로 모든 것을 잃었다고 생각했는데 소방대원들이 끝까지 찾아줘 감사하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봉화소방서 관계자는 "화재로 큰 피해를 본 주민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인명구조와 화재 진압은 물론 피해 주민의 재산 보호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 심부름꾼'이지만 욕을 참 많이 먹는 공무원, 그래도 그들이 있어 우리 사회는 오늘도 돌아갑니다. [고마워요, 공복]은 숨겨진 이야기들을 담습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제보 기다립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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