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이영자 몰라본 84세 어르신 "너무 잘난 척해서 밥맛"

2026.09.21 09:25  


[파이낸셜뉴스] 자신을 알아보지 못한 84세 어르신에게 "너무 잘난 척해서 밥맛"이라는 말을 들은 방송인 이영자가 웃음으로 받아넘겼다.

이영자는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영자TV'에 노량진수산시장을 방문한 영상을 공개했다. 가을 제철 먹거리를 둘러보던 그는 시장에서 우연히 84세 어르신과 대화를 나눴다.

어르신은 이영자를 한동안 바라보다가 실제 당사자라는 사실을 알아채지 못한 채 "이영자와 닮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영자보다 예쁘다"며 외모를 칭찬했다.

그러나 일행이 이영자를 좋아하느냐고 묻자 대답은 달라졌다. 어르신은 "안 좋아한다"고 단호하게 답한 뒤 "너무 잘난 척해서 밥맛"이라고 말했다. 눈앞에 있는 사람이 이영자라는 사실을 모른 채 자신의 생각을 그대로 전한 것이다.

이영자는 예상치 못한 혹평을 듣고도 크게 웃었다. 이어 "밥맛 있다"고 받아치며 대화를 이어갔다.

어르신은 이영자의 방송 활동과 경제력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 결혼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러면서 이영자를 만나면 "겸손하면 밥맛 떨어지지 않는다고 전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영자는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않은 채 그 말을 직접 들었다.

이영자는 끝까지 자신이 이영자라고 밝히지 않았다. 대화를 마친 뒤에는 어르신에게 커피를 대접하며 "내가 언제 또 사드리겠느냐"고 말했다. 자신의 나이를 묻자 "6·25 전쟁도 겪은 것 같은 느낌"이라고 농담하기도 했다.

노량진수산시장을 둘러보던 이영자는 대학 시절 장사했던 경험도 꺼냈다. 당시 50만원이던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자반고등어를 팔았고, 여러 5일장을 다니며 장사를 했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낯선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가까워지는 방법도 익혔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장에서는 성게와 굴, 초밥 등을 맛본 뒤 생선 손질과 회 뜨기에도 직접 도전했다. 큰 생선을 상대로 처음 칼을 잡았지만 비교적 능숙하게 손질해 현장 강사에게 칭찬을 받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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