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네팔 대홍수 160명 사망…한국인 9명 여전히 연락두절

한국남동발전·두산에너빌리티 소속 직원 9명
고립된 10명은 구조... 대사관, 영사 현장 급파

2026.08.27 06:31  


[파이낸셜뉴스] 네팔 중북부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발생한 대홍수로 최소 160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 9명을 포함한 403명이 실종 상태다.

26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간) 네팔 라수와 지역에서 홍수가 발생해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 직원 9명이 연락 두절됐다. 이들은 해당 지역에서 수력발전소 건설 작업을 하고 있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네팔 중북부 대규모 홍수로 외국인 290여명을 포함해 380명가량의 여행객이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다.

연락이 끊긴 한국인은 당초 8명으로 파악됐으나, 주네팔한국대사관이 두산에너빌리티에 현지 채용된 한국인 1명이 추가로 연락 두절 상태인 것을 확인했다.

네팔 정부는 육군과 경찰 등으로 구성된 구조팀을 피해 지역에 보내 수색·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또 다른 한국인 10명은 현지에 고립됐다가 네팔인 등 외국인 직원 200여명과 함께 대피한 상태다. 이들은 급파된 영사와 함께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네팔 정부는 이들을 구조하기 위해 헬기를 투입했다.

주네팔한국대사관은 사건을 인지한 직후 네팔 정부에 한국인 연락 두절 사실을 알리고 신속한 수색·구조를 요청하는 한편 영사를 현장에 보냈다.


정부는 외교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설치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후 10시 30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대통령님께서는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수색과 구조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임상우 외교부 재외국민보호·영사담당 정부대표를 팀장으로 외교부·소방청·경찰청이 참여하는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을 27일 현지에 파견해 한국인 수색·구조를 지원할 방침이다.

sms@fnnews.com 성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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