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개그맨 겸 유튜버 육은영쌤(본명 강승구)이 일본에서 일명 '어깨빵 일본남'을 참교육하는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1일 유튜브 '매드브로 MadBros' 채널에는 '일본 오사카에서 어깨빵하는 빌런 참교육 하는 육은영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육은영쌤은 "일본에 가서 어깨빵하는 사람들 참교육하라는 메시지가 많이 온다"라며 오사카에 온 이유를 밝혔다. 이후 유명 거리를 둘러보던 중 육은영쌤 일행이 한 일본 남성으로부터 어깨빵을 당하는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이에 육은영쌤은 문제의 남성을 뒤따라갔다. 이 남성은 일부러 여성들과 학생들만 골라 어깨를 부딪혔고, 이런 상황이 즐거운 듯 친구로 보이는 또다른 남성과 웃어보였다.
화가 난 육은영쌤은 문제의 남성을 앞질러 갔고 다시 돌아오며 일부러 어깨를 부딪혔다. 남성은 자신보다 덩치가 큰 육은영쌤에게는 한마디도 하지 못한 채 갈 길을 갔다.
육은영쌤은 그런 남성을 불러세웠고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왜 이렇게 어깨를 치고 다니냐"고 따졌다. 남성이 한국말을 알아듣지 못하자, 육은영쌤은 계속해서 어깨를 부딪히며 응징했고 "치고 다니지 말아라"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제야 남성은 "쏘리, 쏘리"를 연발하며 사과했다.
어깨빵이라 불리는 '부츠카리(ぶつかり)'는 일본 현지에서도 사회문제로 꾸준히 거론돼 왔다. 일본 언론에서는 '부츠카리족(族)'으로 뭉뚱그려 일컫기도 하는데 인파가 몰리는 전철역, 번화가, 횡단보도 등에서 길을 지나가는 사람에게 고의로 몸을 부딪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체구가 작은 여성, 어린이 등을 노리는 경우가 많다.
지난달 18일 일본 가나가와현에서는 60대 부츠카리족이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64세 회사원이 초등학교에 등교 중이었던 7세 여아를 일부러 뒤에서 들이받아 넘어뜨려 찰과상을 입혔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이미 일대에서 '검은 마스크를 쓴 부츠카리 오지상'으로 유명했다. 항상 검은 마스크를 쓰고 초등학교 통학로에서 걸어오는 아이들을 부딪쳐 넘어뜨린 것이다. 이에 학교 측의 신고로 경찰이 잠복수사를 했고, 용의자를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같은 피해는 한국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자주 일어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실제 피해자 상당수가 가해자를 특정하지 못해 신고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육은영쌤의 참교육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약한 여자들만 골라서 어깨빵하는 모습 찌질하다", "육쌤이 대놓고 어깨빵하는데도 모른척 하고 지나가는 것봐…한심하네", "약한 여자 상대로 어깨빵 하면서 우월감 느끼다가 육쌤 만나니까 바로 사슴 눈망울 되면서 사과하는 거 통쾌하다", "완전 사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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