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신입사원의 어머니가 회사에 직접 찾아와 연봉계약서를 검토한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 '리멤버'에는 '회사가 학교예요? 아니면 부동산인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신입사원은 엄마 옆에서 말리지도 않더라" 직장인이 올린 글
작성자 A씨는 "신입 엄마가 연봉계약서 같이 검토하겠다고 회사로 찾아왔다. 전월세 계약서도 아니고 아무리 사회초년생이라도 엄마가 연봉 계약서를 같이 검토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라고 운을 뗐다.
이어 "'연봉이 이거밖에 안 되는 게 말이 되냐. 애 스펙을 보면 훨씬 더 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 연봉 구간이 정해져 있는 거라고 매년 높아질 거라고 겨우 설득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A씨는 "신입사원은 엄마가 옆에서 그러는 거 말리지도 않고 쥐 죽은 듯 가만히 있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불과 몇 달 전에도 지인 회사로 아버님이 찾아와 '자식 괴롭힌 사수 나오라'며 소리 질렀다는데 우리 회사에 더 굉장한 일이 벌어질 줄은 몰랐다"고 한탄했다.
"수습직원 아빠가 햄버거 돌리고, 엄마가 대표 면담" 사례 공유 잇달아
해당 글을 접한 직장인들은 자신의 회사에서 겪은 비슷한 사례를 공유했다.
대기업 마케팅 담당자인 B씨는 "인턴 엄마가 전화 와서 8시간 필수로 근무해야 하는 애, 친구들이랑 약속 있다고 일찍 보내달라고 하더라. 녹음해서 직원 평가할 때 제출했다"고 전했다.
엔지니어 C씨는 "5년 전쯤 자식 수습으로 들어왔다고 아버지가 전 직원에게 햄버거 사고 엄마가 인사팀장이랑 대표 면담하고 갔던 직원이 있었다.
자재·재고 직종에 종사하는 D씨는 "임원 면접 보는데 아버지가 같이 들어와서 '우리 아이가 일할 첫 직장이라 부모 된 마음으로 따라왔다'고 한 적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누리꾼들은 "이런 일이 실제로 있다는 게 황당하다", "자식이 성인이면 스스로 결정하고 알아서 하게 해야지 부모가 직장까지 찾아오는 게 말이 되나", "평생 자식 옆에 끼고 사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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