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결혼을 약속한 여자친구가 전 남자친구와 지속적으로 연락하고 있어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4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40대 A씨는 7년전 이혼한 후 최근 영화 동아리에서 돌싱 여성 B씨를 만나 사랑을 키워가고 있다.
중학교 교사인 B씨는 밝고 쾌활한 성격으로, 이혼 후 홀로 아들을 키우고 있었다. B씨는 전남편의 술 문제로 이혼했기 때문에 술과 담배를 하지 않는 A씨를 더욱 마음에 들어 했다.
하지만 B씨는 A씨의 존재를 주변 사람들에게 소개하기 꺼려하는 눈치를 보였다. B씨는 A씨에게 "직장에서 돌싱인 사실이 알려질까 두렵다"며 낮 시간 전화를 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또 A씨가 데려다 줄 때도 주위를 살피며 내리는 등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그러던 중 B씨의 거짓말이 들통나면서 갈등이 커졌다. B씨는 직장동료의 생일파티에 간다고 했으나, 실제로는 생일 파티의 주인공이 전 남자친구였다.
거짓말이 탄로 났음에도 B씨는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였다. 그는 "이미 깨끗하게 정리된 사이고 너무 떳떳하기 때문에 나중에 소개까지 시켜주겠다"며 오히려 당당하게 맞섰다.
A씨는 "헤어진 연인과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게 이해되지 않았지만, 여자친구가 너무 결백을 주장해 일단 믿고 넘어갔다"고 회상했다.
이후 한동안 문제없이 지내다 A씨는 B씨와 함께 이사를 고민하게 됐다. B씨는 "주변에 부동산을 잘 아는 사람이 있어서 물어봤다"라고 했고, A씨가 "그 사람이 누구냐"라고 묻자 또다시 '전 남자친구'라고 말했다.
B씨는 이사 문제도 전 남자친구와 상의했고, 이 일로 밤에 단둘이 만나기도 했다. 화가 난 A씨는 B씨와 크게 다투고 결국 헤어졌다.
박상희 심리학 교수는 "외도로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신뢰가 깨지기에는 충분한 상황"이라며 "훼손된 신뢰는 단기간에 회복되지 않는 만큼, 재혼을 서두르기보다 정확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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