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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세 '007' 주디 덴치, 시력 잃었다…"아무도 못알아봐"
2025.12.03 14:23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영화 '007' 시리즈의 '국장 M'으로 유명한 영국 배우 주디 덴치가 시력을 잃은 사실을 고백했다.
최근 버라이어티, 데드라인 등에 따르면 주디 덴치는 ITV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눈 상태에 대해 "이제 스크린에서 나를 볼 수 없다, 왜냐하면 앞을 더 이상 볼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주디 덴치는 함께 있던 이언 맥켈런에게 "당신의 윤곽은 보이지만 지금은 아무도 알아볼 수 없다"며 "텔레비전도 안 보이고 글도 읽을 수 없다"고 털어놨다.
앞서 주디 덴치는 지난 2012년부터 황반변성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혀왔다. 황반변성은 망막의 중앙 부분에 영향을 미쳐 중앙 시야가 왜곡되거나 상실되는 퇴행성 안구 질환이다.
주디 덴치는 2년 전부터 은퇴를 암시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23년 '그레이엄 노튼 쇼'와의 인터뷰에서도 "시력 때문에 대사를 외우는 것이 불가능해졌다"고 고백했다.
한편 주디 덴치는 1934년 12월 9일생으로 현재 만 90세다.
그는 셰익스피어 전문 배우로 시작해 1995년부터 2012년까지 '007' 시리즈에서 국장 M 역으로 열연했다. 이외에도 '셰익스피어 인 러브'(1998) '오만과 편견'(2005) '제인 에어'(2009)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2011) '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2011)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2016) '오리엔트 특급 살인'(2017) '캣츠'(2019) 등 작품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윌 페럴과 라이언 레이놀즈 주연의 애플 TV+(플러스) 크리스마스 뮤지컬 코미디 '크리스마스 스피릿'(2022)에 카메오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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