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목이 졸려서 실신을..." 강도당한 나나, 당시 급박한 상황

입력 2026.03.10 06:45수정 2026.03.10 10:52
"엄마가 목이 졸려서 실신을..." 강도당한 나나, 당시 급박한 상황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나나/사진=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캡처

[파이낸셜뉴스]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나나(34·본명 임진아)가 최근 자택에 든 강도를 제압한 사건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9일 나나는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해 지난해 11월 발생한 강도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나나는 "정신이 없었다"며 "천만다행이었고, 저는 그 순간이 굉장히 길게 느껴졌다. 1분1초가 위급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 사건이 다 정리가 되고 나서 든 생각은 위급한 상황에 닥쳤을 때 본능적으로 행동하자는 거였다"며 "생각하는 찰나에 내가 오히려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이 생기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실 흉기가 없었으면 그렇게까지 용기가 났을까 싶기도 하다. 그런데 흉기가 떨어지는 게 보였다. 그래서 저도 본능적으로 방어를 한 거다"라며 "이 일을 겪고 나서 엄마와 원래도 돈독했지만, 그걸 이제 남들보다 더 특별하다고 생각했는데 한번 더 그걸 느꼈다"고 했다.

나나는 "엄마는 그 경험을 할 때 거실에 계셨고 전 제 방에서 자고 있었다. 거실과 멀리 떨어져 있고, 문이 닫아져 있으면 소리가 정말 안 들린다"며 "그런데 축복처럼 엄마의 작은 소리에 잠이 깬 거다. 엄마는 그때 내가 깰까 봐 소리를 못 질렀다. 딸이 있으니까"라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엄마가 목이 졸려서 실신을 하셨다. 엄마가 숨이 넘어갈 듯할 때 '진아야 문 잠가'라는 말을 할 걸 후회가 들었다고 하더라"며 "엄마의 그 순간적 감정들이 느껴졌다. 얼마나 무서웠을까 싶었다. 엄마와 서로 평생 서로를 지키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하늘이 도왔다는 생각을 한다"고 했다.

나나는 사건 이후 특공무술 공인 4단 보유자였다고 보도된 것과 관련해 "아니다. 저는 무술을 배워본 적도 없다"고 바로잡았다.

이어 "당시에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엄마가 위험한 상황이다'라는 직감 하나로만 나간 거다"라며 "(강도를) 보자마자 바로 달려들었다"고 했다.

앞서 30대 남성 A씨는 지난해 11월 15일 경기 구리시 소재의 나나 자택에 흉기를 들고 침입해 나나 모녀를 위협하고 상해를 가하며 돈을 요구했다.

어머니의 비명을 들은 나나가 잠에서 깨어나 이를 막으려 나섰고, 모녀는 몸싸움 끝에 A씨의 팔을 붙잡아 움직이지 못하게 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나나 소속사 측은 어머니가 제압 과정에서 다쳐 치료받고 의식을 회복했으며, 나나 역시 상처를 입어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A씨 역시 턱 부위를 다쳐 치료를 받았고, 나나를 살인미수 및 특수상해 혐의로 역고소했다.

그러나 경찰은 나나의 행위가 정당방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불송치 결정 통보했다.

이후 나나는 A씨를 무고죄로 추가 고소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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