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스타벅스 더양평 DT점에서 치킨에 소주 마신 중국인들

경복궁·한라산 배변 테러 이어 카페에서 음주
스타벅스 10월 외부음식 반입 금지도 '무시'

2025.12.02 07:01  

[파이낸셜뉴스] 일부 중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의 주요 명소에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동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한 스타벅스 카페에서 치킨에 소주를 먹는 중국인까지 포착됐다는 글이 온라인에 올라왔다.

지난 1일 인스타그램 '힢헙' 계정에는 '스타벅스에서 소주+치킨 먹는 중국인들'이라는 제목으로 사진이 게시됐다.

해당 게시물에는 "스타벅스에서 중국인들이 치킨에 소주 먹는 광경. 직접 목격 제보. 스타벅스 더양평DT점이라고 함"이라는 글과 함께 두 장의 보인다.

이날 오후 4시께 촬영된 사진은 경기도 양평의 스타벅스 더양평 DT점 이용객이 해당 계정에 '제보'했다. 사진엔 6~7명으로 보이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음료를 시키고 소주와 치킨을 먹으면서 웃고 떠들고 있다.

제보자는 "6~7명의 중국인이 스타벅스에서 소주와 치킨을 뜯어 먹으면서 얼굴이 벌게진 채 웃고 떠들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이들은 이날 매장 이용자들에게 불편함만 준 게 아니라 스타벅스 규정도 어겼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 10월 13일부터 국내 모든 매장에 외부 음식 취식을 제한하는 안내문을 게시했다. 안내문에는 “매장 내에서는 스타벅스 메뉴를 이용해 달라”는 문구가 포함됐다. 유아 동반 고객에 한해서만 이유식 반입을 허용했다.

해당 글을 본 네티즌들도 분노를 담은 반응을 보였다.

"정말 중국인은 상상도 못하는 걸 해낸다", "욕도 아깝다. 스벅 본사에서 중국인들 출입 금지했으면 좋겠다", "당연하던 것들이 모두 무너지는 현실"이라거나 "이러는데 혐중하지 말라는 거냐" 등 660개가 넘는 댓글 중 중국인에 대한 부정적인 글이 대부분이었다.


앞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주요 관광지와 문화유적지에서 무개념 행동을 목격했다는 글들이 온라인에 올라왔다. 특히 지난 9월 29일부터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이 시작된 뒤 이 같은 지적이 늘었다.

지난 8~11월까지 중국인 관광객들이 경복궁 돌담 아래와 한라산국립공원 등반로, 제주도 시내, 인근에서 대·소변 등을 봤다는 목격담이 여러 번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