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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만 인플루언서 모델, 10년 동안 미용 시술한 얼굴 상태가...?!

2025.12.01 13:46  

[파이낸셜뉴스] '세상에서 가장 큰 볼'을 가진 우크라이나 출신 30대 여성이 외모가 변하기 전의 모습을 공개해 화제다.

1일 더 선에 따르면 팔로워 77만이 넘는 인플루언서이자 모델 아나스타샤 포크레슈 추크는 자신의 SNS에 과거 사진과 현재 모습을 올렸다.

10년 동안 미용시술을 받아온 아나스타샤는 사진을 올리며 "음, 아주 다르네요"라고 적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서 아나스타샤는 청바지와 헐렁한 티셔츠를 입고 있다. 큰 볼, 입술, 각진 턱선, 뾰족한 턱 등 현재의 모습과는 다르게 화장도 거의 하지 않은 청순한 모습이다.

아나스타샤는 “다른 사람들이 이상하게 볼 수 있다는 걸 알지만. 나는 상관없다”면서 "과거에는 코가 너무 커서 불만이었데, 이제는 볼도 크고 입술도 두꺼워서 괜찮아 보인다"고 했다.

이어 "계속된 미용 시술이 위험할 수도 있지만 의사들과 함께 하고 있고, 지금은 온라인 학교에서 미용학을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당신은 과거에도 충분히 아름다웠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여성은 드물다", "현재 본인의 모습에 만족하고 당당한 모습이 좋아 보인다" 등의 의견을 냈다.

다양한 성형 시술의 부작용은?


아나스타샤는 볼 필러 외에도 이마 보톡스, 가슴 확대술, 문신, 베니어 시술, 라미네이트 등을 했다고 밝혔다. 그가 받은 시술과 주의할 점은 없을까.

아나스타샤의 볼록 튀어나온 볼은 수차례에 걸쳐 필러를 주입한 결과다. 볼 필러는 얼굴 중안부에 해당하는 광대, 앞볼, 옆볼 등 꺼진 부분을 채워주는 시술이다.

하지만 볼 필러 시술 후에 볼이 붓거나, 볼 안쪽에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볼이 딱딱해질 수 있다. 문제는 이러한 부작용 대부분 오랜 시간이 지난 뒤 나타나기 때문에 상태가 심각해져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마, 눈 밑, 팔자 등은 조직이 얇고 뼈 위에 필러를 주입하기 때문에 이상 증세가 나타났을 때 눈에 잘 띈다. 하지만 볼은 피부의 조직 자체가 느슨하고 두꺼워 볼륨을 채우기 위해 깊숙하게 필러를 넣기 때문에 딱딱하고 울퉁불퉁한 부작용이 생겨도 알아채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부작용이 생겼다면 추가적인 조직 손상을 최소화해 필러를 제거해야 한다.

보톡스는 주름을 만드는 근육을 마비시켜 주름을 편다. 따라서 이마 주름이 고민인 사람들은 이마에 보톡스를 맞는다. 다만 눈 뜨기가 힘든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이마 주름을 만드는 근육은 눈썹을 위로 끌어올리는 ‘이마근(전두근)’이다. 따라서 이마근에 보톡스를 놓으면 이마 주름은 펴지지만, 눈썹을 들어 올리거나 심할 경우 눈 뜨기가 힘들어질 수 있다.

치아를 하얗게 만드는 라미네이트는 치아 표면인 법랑질을 깎아내고 기공물을 붙이는 것이다. 하지만 라미네이트를 할 때는 치아를 깎아내기 때문에 이가 시릴 수 있다. 치아 표면인 법랑질을 깎으면 안쪽 상아질이 드러나고, 상아질에 분포하는 가느다란 관인 상아세관을 통해 치주 신경으로 자극이 전달되기 때문이다.
또한 기공물이 붙었던 자리의 접착력이 약해져 기공물이 떨어지는 과정에서도 이가 시릴 수 있다.

치아 베니어 시술은 앞니 표면만 얇게 깎고, 얇은 도자기나 복합레진 쉘을 붙여서 모양과 색을 바꾸는 방식이다. 자연치아 보존이 비교적 많고 미용적 효과가 크지만, 치아 구조가 많이 손상된 경우엔 내구성이 떨어질 수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