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이제훈이 '모범택시3'에서 '부캐'인 '호구 도기'로 짜릿한 복수 서사를 완성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연출 강보승/극본 오상호)에서는 이제훈의 새 부캐 '호구 도기'가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호구 도기'는 역대급 스타일링과 말투로 상상초월 반전 매력을 선사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앞서 중고차 빌런이 있는 '노블레스 매매상사'의 악행이 하나둘 드러난 가운데, 4회 방송에서는 도기와 무지개 운수팀이 빌런 차병진(윤시윤 분)과 본격적으로 부딪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도기는 범죄 수법을 파헤치고자 직접 중고차를 구매한 후 노블레스가 폐차장에서 보험 미가입 침수 차량을 싼값에 사들여 정상적인 중고차로 둔갑시켜 판매하는 악질적인 수법을 사용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에 도기는 폐차장부터 찾아가 불법 거래를 증명하는 핵심 서류를 손에 넣고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확보했다.
이후 도기는 부캐 '호구 도기'로 변신, 독특한 차림새로 노블레스에 반복적으로 등장해 중고차를 구매하는 수상한 소비 패턴을 보였다. '호구 도기'가 탁송 차까지 운행하는 모습에 차병진 일당은 황당해하면서도 자꾸 신경 쓰이게 하는 도기를 예의주시했다.
무지개 운수팀은 차병진과 일당의 대화를 도청하며 작전을 정교하게 조율, 택시 회사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는 미끼 글을 작성해 차병진이 무지개 운수로 직접 찾아오도록 유도했다. 무지개 운수를 방문한 차병진은 장대표(김의성 분)와 침수 택시 매매 계약을 하던 중 자신이 피해자들에게 사용했던 수법 그대로 역공을 당하며 당혹스러운 상황에 놓였다.
이때 도기가 모습을 드러내자 차병진은 처음부터 나한테 사기 치려고 접근한 거냐고 소리치며 분노를 터뜨렸다. 분노한 차병진은 조폭들을 섭외해 도기를 추격, 긴박한 카체이싱까지 벌어졌다. 이에 도기는 흔들림 없는 드라이빙으로 차병진의 추격을 따돌리며 폐공장으로 유인했다. 숨 막히는 대치 상황에서 차병진은 회칼까지 내세우며 도기를 위협했지만 오히려 도기가 악당들을 기절시켰다.
더불어 맞불 작전으로 도기는 차병진과 악당들이 침수 차를 운행하게 했고, 도기가 "그 차에 너희들이 타게 될 거라고는 생각해 본 적 없지?"라고 말하며 '눈눈이이' 응징으로 통쾌함을 안겼다. 결국 차병진은 안전장치가 없는 차량에 그대로 당했고, 낭떠러지로 추락하며 끝내 파멸을 맞았다. 사건은 완전히 마무리되고 피해자 오기사의 억울함도 시원하게 해소되며 시청자들의 안도감을 자아냈다.
이제훈은 화려하면서도 다소 '킹받는' 비주얼과 말투를 장착한 '호구 도기'로 등장, 무해하고 귀여운 매력을 뽐냈다. 특히 해맑은 표정과 허당미 넘치는 말투 등 디테일함을 끝을 보여준 부캐는 외모만으로도 섬뜩한 빌런 차병진과 대조됐다.
또한 본체 김도기로 돌아와서는 냉철하고 단호한 응징을 펼치며 극명한 온도 차의 연기를 선보였다. 톤이 단숨에 달라지며 180도 다른 분위기 전환을 만들어내는 열연 또한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특히 빌런들과 쫓고 쫓기는 카체이싱 장면에서는 흔들림 없는 운전 실력, 민첩함, 날카로운 눈빛이 돋보였다. 이후 이어진 빌런과의 싸움 장면에서는 날렵한 몸놀림과 착 붙는 타격감으로 '액션 장인'다운 내공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이처럼 이제훈의 독보적인 연기력은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액션 시퀀스들을 빚어냈다. 이제훈의 극 장악력은 등장 신마다 강한 힘을 실으며 극의 몰입감을 최고로 끌어올렸다.
'모범택시3'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