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우룬파는 29일 오후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번 시상식에서 대상 중 하나인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 시상을 위해 단상에 올랐다.
그는 시상에 앞서 관객들에게 작은 부탁을 한다며 홍콩 타이포 지역의 화재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의 시간을 갖자고 권했다.
저우룬파는 이어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분들, 친구를 잃은 분들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와 함께 화재 참사에 기부 등 위로를 건네준 '마마 어워즈' 측에 감사 인사도 전했다.
저우룬파가 시상한 '올해의 가수' 수상자는 그룹 '빅뱅' 멤버 겸 가수 지드래곤이었다. 저우룬파와 손을 잡고 그로부터 트로피를 건네받은 지드래곤은 "나의 영원한 우상에게 이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지난 26일 발생한 화재로 이번 시상식이 엄숙한 분위기에서 치러지면서 저우룬파는 희생자 애도 차원에서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약속대로 시상식에 나와 이번 화재 참사를 환기하며 더 많은 관심과 위로를 끌어냈다.
1976년 영화 '투태'로 데뷔한 저우룬파는 리샤오룽(李小龍·이소룡), 청룽(成龍·성룡) 등이 이끈 무협영화가 위주였던 홍콩 영화계에 '홍콩 느와르'를 추가한 주축 배우다. 이 장르를 아시아와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했다. '영웅본색(英雄本色)' '첩혈쌍웅(牒血雙雄)' 등이 대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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