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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주는 치유와 연대"…묵념으로 막 올린 홍콩 '마마 어워즈'

호스트 박보검 "더 이상 피해 없기를" "마마 어워즈, 기부 등 통해 힘 보태겠다"

2025.11.28 21:39  
[서울=뉴시스] '마마 어워즈' 박보검. (사진 = 티빙 캡처) 2025.11.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홍콩 개최를 예정대로 진행한 CJ ENM K-팝 시상식 '2025 마마 어워즈(MAMA AWARDS)'가 현지 화재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것으로 막을 올렸다.

시상식 호스트로 나선 박보검은 28일 오후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 시상식에서 검정 슈트를 입고 검정 리본을 단 채 무대에 올랐다.

그는 엄숙한 표정으로 "이번 사고로 소중한 삶은 물론,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를 잃은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표한다"면서 "부디 더 이상의 피해가 없기를 바라며 잠시 묵념의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이어 "'마마'에 참여하는 모든 아티스트와 스태프들은 책임감 있는 마음으로 이 자리를 준비했다. 음악이 주는 치유와 연대의 힘을 믿고, 무대를 통해 위로를 건네고 조금이나마 앞으로 나아가야 할 힘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마마'는 피해자를 위한 지원을 통해 기부를 통해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실제 CJ그룹과 '2025 마마 어워즈'는 홍콩 타이포 웡 푹 코트 지원 기금(Support Fund for Wang Fuk Court in Tai Po)에 2000만 홍콩 달러(약 38억원)를 기부한다.


스트레이 키즈, 에스파, 라이즈, 아이브, 투어스 등 '마마 어워즈'에 출연하는 K-팝 그룹은 물론 SM엔터테인먼트, 하이브,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웨이크원 등 대형 K-팝 기획사들도 홍콩 화재 참사 희생자와 유족을 위해 잇따라 기부하고 나섰다.

홍콩에서 지난 26일 발생한 고층 아파트단지 화재 참사로 인한 사망자는 현재 128명으로 증가했다. 중상자와 실종자가 많아 인명 피해는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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