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부남 직원과 수차례 호텔 간 여성 시장, 관계는 없었다고 했는데...

2025.11.27 05:00  

[파이낸셜뉴스] 일본 군마현 마에바시시의 오가와 아키라 시장이 유부남 직원과 여러 차례 호텔에 방문한 사실이 알려져 결국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그는 부적절한 관계는 없었다고 해명했으나, 시의회의 지속적인 사퇴 압박에 직면해왔다.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은 26일, 군마현 마에바시시의 오가와 아키라 시장(42)이 전날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오가와 시장은 지난 7월부터 9월 사이 유부남인 직원과 10차례 이상 호텔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군마현에 호우 경보가 발령됐을 당시에도 해당 직원과 호텔에 머물렀던 사실이 드러났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오가와 시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특정 직원과 호텔에 다닌 사실은 맞지만, 남녀 관계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주변 눈치를 보지 않고 업무 얘길 편하게 하고자 호텔에 간 것"이라며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경솔한 행동이었다는 데 인정하며 깊이 반성 중"이라고 덧붙였다.

논란이 불거진 후 오가와 시장은 자신의 급여를 50% 삭감하고 임기를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표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시의회가 사직 권고서를 전달하는 등 압박을 이어가자, 입장을 고수하던 오가와 시장은 결국 사퇴를 결정하게 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